제11호 태풍 '힌남노'가 점차 북상하는 4일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 표선면 해상에 거대한 파도가 일고 있다.2022.9.4/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우리 산림청도 힌남노 북상에 따라 이날 오후 4시를 기해 전국의 산사태 위기 경보를 '관심'에서 '경계'로 상향했다. 산사태 위기 경보는 관심, 주의, 경계, 심각 등 4단계다.
중심 기압은 945hPa(헥토파스칼)이며 태풍 중심 부근에서는 최대풍속 초속 45미터(m), 최대 순간 풍속 초속 60m의 강한 바람이 불고 있다. 초속 44∼54m는 사람과 바위가 날아갈 수 있을 정도의 세기다.
오키나와현에서는 4명이 다치고 6000여 가구가 정전됐다. 이날 오전 11시30분 쯤 60대 여성이 강한 바람을 맞고 나하시 거리에서 쓰러져 머리와 팔꿈치 등에 부상을 입었다. 또 오키나와현 이시가키시에 있는 노보리노성에서는 힌남노의 강풍으로 망고를 재배하던 농가가 무너졌다.
망고 농장을 소유한 농부에 의하면 여러 망고나무가 손상됐다. 농부는 "내년 수확을 고대하고 있었는데 이런 일이 일어나 매우 슬프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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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하시에서는 강풍으로 인해 일부 사람이 다치기도 했다. 나하시 소방서는 3일 오후 2시30분쯤 오모로마치의 한 거리에 있는 70대 여성이 강풍으로 넘어진 후 왼팔에 통증을 호소하며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