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라이프스타일 TV가 불황 돌파구…매출 매년 2배 성장"

머니투데이 베를린(독일)=한지연 기자 2022.09.0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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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라이프스타일 TV 더 프레임/사진제공=삼성전자삼성전자 라이프스타일 TV 더 프레임/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 (81,600원 ▲400 +0.49%)가 글로벌 TV 시장 불황 돌파구로 라이프스타일 TV를 제안했다. 라이프스타일 TV는 매년 매출이 두 배씩 늘어나며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정강일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상무는 2일(현지시간)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22'에서 브리핑을 갖고 이처럼 밝혔다.



정 상무는 TV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가 보고 듣는 단순 디바이스 차원에서 다양한 기능과 용도를 적극 수행하는 역할로 바뀌면서 라이프스타일 TV 개념이 탄생했다고 말했다. 콘텐트 소비행태, 거주 환경에 대한 인식, 미래 기술의 발전 방향 등 TV를 둘러싼 환경 전반에 걸친 역동적 변화가 TV에 대한 새로운 수요를 창출한 셈이다.

영상 시청에서 더 나아가 홈 피트니스와 소셜 커뮤니케이션, 인테리어로서의 TV 역할을 기대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화질 개선에 집중하던 TV 제조사들이 스마트 기능을 고민하게 됐다.



삼성전자 라이프스타일 TV가 가진 주요 스마트 기능으론 △게이밍 허브 △재택근무 △홈 피트니스 △IoT(사물인터넷) △라이브 채팅(소셜 커뮤니케이션) △매직스크린 △멀티뷰(스마트 기능 사용성) 등이 있다.

게이밍허브는 게이머를 위한 클라우드 게임 플랫폼을 제공하고, 게임 플레이 도중 손쉬운 멀티태스킹을 지원해 홈 엔터테인먼트 경험 강화를 꾀했다.

재택근무 기능은 PC없이도 TV를 통해 PC에 원격 접속하는 경험을 선사한다. 모바일 DEX와 MS(마이크로소프트)365 등의 업무를 지원한다.


홈 피트니스 족을 위한 삼성헬스는 스마트워치와 연동해 자세 교정, 실시간 운동 정보에 대한 피드백 등을 제공한다.

스마트싱스 기능은 기기 간 연결성을 강화해 TV를 보는 중간에도 음성 등으로 직접 제어를 할 수 있도록 했다. 라이브 채팅 '챗 투게더'는 MZ(밀레니얼+Z세대 소비자를 겨냥한 것으로, 방송을 보며 다른 시청자들과 실시간으로 소통할 수 있도록 했다. 특정인과 채팅하는 '와치 투게더'도 연내 제공할 예정이다.

매직 스크린은 TV를 꺼뒀을 때 미디어 아트를 제공해 마치 그림을 걸어둔 효과를 준다.
정강일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상무/사진제공=삼성전자정강일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상무/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자사가 라이프스타일 TV란 카테고리를 처음으로 만들어냈다"며 "라이프 스타일 제품은 TV의 본질에 소비자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에 부합하는 유니크함을 더한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2016년 세계적 가구 디자이너 로낭&에르완 부홀렉 형제가 참여한 '더 세리프'가 첫 시작이다. 이후 액자 효과를 주는 더 프레임, 세로형 스크린을 제공하는 더 세로, 실내뿐만 아니라 실외에서 홈엔터테인먼트 경험을 제공하는 더 테라스를 잇따라 출시했다. 가정 내 영화관과 같은 스크린 경험을 제공하는 '더 프리미어'와 포터블 스크린 '더 프리스타일'도 한 사례다.

삼성전자의 전략은 적중했다. 라이프스타일 TV는 판매량과 매출이 매년 두배씩 성장하고 있다. 더 프레임은 2021년 밀리언셀러로 등극했다. 또 "최근 출시한 게이밍 스크린 오디세이 아크도 예약판매가 완판됐다"며 "북미에서 3일만에 1000대 이상 판매하는 등 흥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앞으로도 라이프스타일 제품에 대한 연구와 개발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정 상무는 "MZ세대는 TV를 더이상 필수품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며 "그 세대를 고객으로 확보하기 위한 노력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폼팩터를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모바일과 TV, 가전이 DX(디바이스 경험)으로 통합되면서 타 사업부와의 협력도 늘었다고 전했다. 정 상무는 "내부적으로 (협업) 과제를 몇 가지 진행 중"이라며 "콜라보한 제품을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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