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K홀딩스, 1300억원 규모 교환사채 발행…"제주항공 유상증자 참여"

머니투데이 정한결 기자 2022.09.02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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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제주항공./사진제공=제주항공.


애경그룹지주회사 AK홀딩스가 자회사인 제주항공의 유상증자에 참여하기 위해 1300억원 규모의 교환사채(EB)를 발행한다고 2일 밝혔다.

이날 AK홀딩스는 이사회를 열어 교환사채 발행건에 대한 의안을 상정하고, 이사회 이사들의 심의를 거쳐 전원 찬성을 통해 무기명식 무보증 사모 교환사채 발행을 승인했다. 교환사채란 투자자가 보유한 채권을 일정시일 경과 후 발행회사가 보유중인 유가증권으로 교환할 수 있는 권리가 있는 사채다.



교환가액은 1주당 1만6150원이며 교환청구기간은 사채 발행일 3개월 후인 2022년 12월 6일부터 만기일 1개월 전인 2027년 8월 6일까지다.

AK홀딩스는 당초 1000억원 규모를 예상해 투자자 모집을 했지만 예상을 웃도는 다수의 기관투자자가 참여해 총 1300억원의 교환사채를 발행하기로 했다. 제주항공 최대주주인 AK홀딩스는 이번 교환사채 발행을 통해 사모펀드·자산운용사·증권사·저축은행·캐피탈사 등 총 26개 기관의 투자를 받았으며, 제주항공의 유상증자 청약금액을 충분히 확보했다.



제주항공은 오는 2023년부터 신기종인 B737-8 40대를 순차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향후 운항 거리와 운항 시간이 확대될 뿐만 아니라, 높은 연료 효율의 항공기 운용으로 원가 경쟁력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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