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드팩토, 백토서팁 다시 불 지필 R&D 모멘텀 충분"

머니투데이 정기종 기자 2022.09.02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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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 2일 보고서 통해 향후 연구개발 모멘텀 조명
내년 1분기 췌장암 2상 병용 결과 발표…MSS 대장암 병용 3상 IND 신청도
"연초 비소세포폐암 2상 연장 거절로 주가하락…백토서팁 자체 부작용 아님 입증"

"메드팩토, 백토서팁 다시 불 지필 R&D 모멘텀 충분"


삼성증권은 2일 보고서를 통해 메드팩토 (13,100원 ▼30 -0.23%)가 연초 비소세포폐암 임상 2상 연장이 부결되며 주가가 부진했지만, 향후 연구개발(R&D) 모멘텀을 다수 보유했다고 분석했다.



백토서팁은 종양미세환경 조절에 관여하는 TGF-β 단백질을 저해하는 기전의 항암 신약물질로 메드팩토의 핵심 파이프라인이다. 하지만 지난 1월 백토서팁과 키트루다 병용요법 부작용에 따른 임상 2상 용량 변경 계획안 부결되면서 악재를 맞았다.

이에 지난해 12월 7만원에 달했던 주가는 4만원 이하로 급락하기도 했다. 현재 주가는 3만원 수준을 유지 중이다. 하지만 향후 백토서팁을 활용한 추가 연구개발 성과와 임상 진입 등에 기대감은 여전하다는 분석이다.



서근희 삼성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내년 1분기 백토서팁과 오니바이드 병용 췌장암 2상 결과 발표가 기대되며, 현미부수체 안정형(MSS) 대장암 환자 대상 키트루다 병용 3상 시험계획(IND) 신청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벡토서팁과 키트루다 병용 요법 비소세포폐암 환자 대상 임상 2상 연장에 대한 식약처 승인 거절로 주가가 하락했지만, 췌장암 임상 결과 발표 및 대장암 임상 개시 등으로 백토서팁 자체의 부작용 이슈가 아니고 효능에 문제가 없다는 것을 입증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췌장암 임상의 경우 지난 5월 미국임상종양학회(ASCO)를 통해 공개한 백토서팁+폴폭스 병용 요법 1/2a상 결과에서 항암 효과가 확인돼 기대감이 커진 상태다. MSS 대장암 역시 지난해 6월 발표한 키트루다와의 임상 1b/2a상을 통해 키트루다 단독 또는 경쟁 약물 대비 우수한 임상 결과를 도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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