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성종목은 하이브 (269,000원 ▲4,000 +1.51%)(22.35%), JYP Ent. (127,500원 ▲1,200 +0.95%)(14.94), 에스엠 (103,300원 ▲2,800 +2.79%)(11.85%), 와이지엔터테인먼트 (84,600원 ▼6,500 -7.14%)(7.38%) 등 국내 대표적인 엔터테인먼트사와 CJ ENM (78,200원 ▲1,900 +2.49%)(9.94%), 스튜디오드래곤 (64,500원 0.00%)(9.12%), 위지윅스튜디오 (3,740원 ▼5 -0.13%)(4.35%) 등 미디어 기업이다.
박수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팬데믹이 우리 삶에 가져온 변화는 플랫폼 영향력 극대화였고 이는 다시 슈퍼 IP에 대한 수요를 증폭시켰다"며 "하이브가 상장과 함께 방탄소년단(BTS)이라는 막강한 IP를 토대로 '플랫폼 회사'를 표방하면서 밸류에이션 레벨업의 단초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일례로 블랙핑크, 트와이스, 에스파 등 걸그룹의 선주문 100만장 달성 속도가 현저히 빨라졌다. 특히 올 여름에는 2세대 대표 걸그룹 소녀시대부터 3세대 블랙핑크와 트와이스, Z세대를 중심으로 한 4세대 그룹 있지, 아이브, 뉴진스 등이 걸그룹이 국내 음원 차트를 휩쓸며 활약했다.

이같은 전망에 미국 시장에도 K-POP에 투자하는 ETF가 처음으로 등장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콘텐츠테크놀리지스(CT)는 지난 1일 뉴욕증권거래소 아르카(NYSE Arca)에 'KPOP and Korean Entertainment' ETF를 상장했다. 종목명은 'KPOP'이다.
이 ETF는 CT의 자회사인 CT인베스트먼트가 만든 'KPOP 지수'를 추종한다. 이 지수에는 방탄소년단 기획사인 하이브를 비롯해 JYP엔터테인먼트, SM엔터테인먼트, YG엔터테인먼트 등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미디어 기업이 포함된다.
블룸버그통신은 "'KPOP' ETF는 한국 대중음악의 혜택을 받는 기업에 투자하는 미국과 유럽에서의 첫 번째 펀드"라며 "최근 몇 달 동안 하이브, JYP, SM, YG의 주가는 세계 시장의 침체 속에서도 6월의 최저치에서 상승했다"고 보도했다.
이장원 CT인베스트먼트 최고경영자는 "앞서 K-POP에 투자하기 어려웠던 글로벌 투자자들과 팬들은 그들이 팬심을 갖고 있는 회사에 이 ETF로 투자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