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티코어-100은 환자의 손가락에 부착한 PPG(광혈류측정) 센서를 기반으로 수집된 데이터를 자체 알고리즘을 통해 혈압 신호로 치환, 연속 혈압 측정이 가능한 의료기기다. 드림텍은 2019년부터 이스라엘 기업 센시프리와 이 제품을 공동 개발해왔다.
중환자 등 혈압을 지속 모니터링해야 하는 경우 침습식의 동맥관 삽입 방식(이하 'A-line')을 사용한다. 다만 이는 혈관 삽입에 따른 감염 위험 등이 있어 제한된 환경에서만 사용되고 있다.
센티코어-100은 커프 방식과 침습식 A-line의 단점을 해소해 보다 편리하고 안전한 혈압 측정이 가능하다. 의료진이 환자를 지속 방문할 필요가 없고 기존 침습식 A-Line에 비해 안전하다. PPG 센서를 활용해 간단히 저비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드림텍과 센시프리는 이번 CE 인증에 이어 센티코어-100의 미국 FDA 인증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기존 의료용 모니터에 적용 가능한 모듈 형태의 '센티코어-X(Senticor-X)'도 공동 개발 중이다. 앞으로 미국 시장에 진출해 센티코어 제품의 적용 대상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에란 아그몬 센시프리 공동창업자 겸 CEO는 "이번 인증은 병원 내 혈압 모니터링의 새로운 기준을 세울 수 있는 중요한 이정표"라며 "향후 병원에서 비침습식 연속혈압측정 기기가 널리 사용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드림텍 헬스케어 사업 총괄 최대영 컨버전스 사업본부장은 "이번 유럽 CE 인증은 비침습식 연속혈압 측정기 중 최초의 의료기기 승인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의료 현장에서 충족되지 못하고 있는 다양한 니즈를 채울 수 있는 제품을 꾸준히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