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디스커버리는 전날 경영성과 개선과 주주가치 제고 차원에서 SK케미칼 지분을 추가 취득하기 위한 공개매수를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SK디스커버리는 SK케미칼 주식 약 92만주를 주당 10만 8800원에 시장에서 공개매수해 SK케미칼을 현재 지분법 평가대상 회사에서 연결 자회사로 편입을 추진할 예정이다.
앞서 안다자산운용은 지난달 SK케미칼 주주행동주의 캠페인을 통해 SK케미칼의 주가가 순자산가치(NAV) 대비 저평가 됐다며,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보유 중인 SK바이오사이언스 (57,500원 ▼800 -1.37%) 주식 중 일부를 SK케미칼 주주들에게 현물배당할 것을 요청한 바 있다.
국내 지주사 평균할인율 40%를 고려하더라도 SK케미칼의 적정주가는 주당 25만원 수준인데 이런 상황에서 SK케미칼 주식을 주당 10만 8800원에 공개매수하는 것은 SK케미칼의 적정 주가보다 50% 이상 할인된 가격에 매수하는 셈이다. 안다자산운용 측은 공개매수 가격은 최소한 적정주가 대비 30~40% 정도 할인을 고려해 15만원 수준에서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대표는 "자칫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대주주의 노력이 현저히 낮은 가격으로 대주주의 지분율을 늘리기 위해 공개매수를 편법으로 사용된 것으로 오도될 수 있다"며 "따라서 진정한 주주가치 제고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SK디스커버리측에서 공개매수 가격을 15만원 수준에 근접하는 가격으로 올려서 진행하는 것이 적절하고 그렇게 해줄 것을 요청드린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