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의류 판매 성장세 지속…패션업체 주가 하락 과도하다-신한

머니투데이 홍순빈 기자 2022.09.02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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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F&F 제공/사진=F&F 제공


신한금융투자는 국내 의류 판매가 예상보다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며 섬유의복 업종에 대한 의견을 '비중확대'로 제시했다. 그러면서 F&F (64,100원 ▼800 -1.23%)신세계인터내셔날 (17,870원 ▲460 +2.64%)을 최선호주로 꼽았다.

2일 박현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패션 기업들의 7~8월 소비는 예상보다 훨씬 견조했다"며 "7월 백화점 여성정장과 여성캐주얼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보다 각각 38.4%, 41.3% 증가했고 남성의류와 아동/스포츠 매출도 중가해 5~6월 대비 성장률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소비 지표 뿐 아니라 실제 패션 기업들의 내수 실적이 7월에도 전년 동기 보다 30% 이상 고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다만 지난 8월 잦은 폭우로 인해 계절적 비수기의 골이 예상보다 깊었을 수 있다"고 했다.

이어 "하지만 F&F, 더네이쳐홀딩스 (13,950원 ▼60 -0.43%), 에스제이그룹 (7,060원 ▼20 -0.28%), 감성코퍼레이션 (3,440원 ▼30 -0.86%) 등 그간 성장이 높았던 캐주얼 브랜드사들의 7~8월 IR톤은 아직까지 5~6월 흐름과 유사하다"며 "중국에서 영업 기반을 키워가는 일부 브랜드사들은 중국 소비가 강하게 반등하지 못하는 것에 실망 매물이 나오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중국은 예단하기 이르다"며 "중국에 진출해 있는 F&F, 앞으로 진출할 더네이쳐홀딩스 등이 중국 내 사업 연차가 만 3년을 넘지 않았고 여전히 시즌 변경에 신규 오더 수요 여력이 높다는 게 기대요인"이라며 "패션 브랜드사의 단기 이익 모멘텀이 강세를 보일 것이며 F&F와 신세계인터내셔날을 최선호주로 꼽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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