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전투기 개발 기여"…고용부, 김종판 대표 등 92명에 훈장·포상

머니투데이 김주현 기자 2022.09.01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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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기섭 고용노동부 차관/사진=뉴스1 권기섭 고용노동부 차관/사진=뉴스1


한국형 전투기(KF-X)와 한국형 중고도 무인기 개발 사업 등을 운영하면서 국산 무기 수출에 기여한 김종판 케이피항공산업 대표이사(62)를 비롯한 6개 분야 92명이 직업능력개발 유공 훈장과 포상을 받았다.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은 1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에서 '제26회 직업능력의 달 기념식'을 개최했다. 기념식에서는 직업능력 개발과 숙련 기술 장려에 힘쓴 6개 분야 92명을 선정해 훈장과 포장 등을 수여했다. 또 새롭게 대한민국 명장으로 선정된 19명에게 증서를 수여했다.



'산업훈장'의 영예는 김종판 대표와 김재춘 SNT중공업 1급 선임(58), 고혜원 한국직업능력연구원 선임연구위원(58) 등 3명에게 돌아갔다.

동탑산업훈장을 받은 김 대표는 한국형 전투기, 한국형 중고도 무인기 개발 사업 등 항공기계 부품 관련 사업을 운영해 국산무기 수출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그는 재직자가 국가자격증을 취득할 경우 자격수당을 지급하고 인사고과에 반영하는 등 능력중심의 인사제도를 정착시켰다.



철탑산업훈장을 받은 김 선임은 경전철 구동장치 분야 차축 개발과 국내 최초 국산화에 뛰어난 성과를 내고 국가 기간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그는 대한민국 산업현장교수, 일학습병행제 사업장 외 교육훈련(OFF-JT) 강사 등으로 활동하며 직업능력개발에 공헌했다.

고 연구위원은 국가직무능력표준(NCS) 개발 등 직업능력개발 연구사업을 수행하고 국제기구와 개도국에 우리나라 능력개발제도 우수성을 알린 공로를 인정받아 석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그는 25년간 직업능력개발 제도와 자격제도 연구, 직업훈련 수급 현황 조사 분석 등 직업능력 제도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이밖에 이규용 에스제이테크 실장과 김용규 제일전기공업 대표이사 부사장, 박용배 연희직업전문학교 주식회사 대표, 고현정 한국정보교육원장 등 4명이 산업포장을 수상했다.


기념식에 참석한 권기섭 고용부 차관은 "'사람이 길을 넓혀야지, 길이 사람을 넓힐 수 없다'는 '인능홍도 비도홍인'의 믿음으로 일터와 우리 사회에 직업능력 개발의 중요성을 확산시키는 계기가 됐다"며 "모든 국민이 직업능력 개발에 나서는 사회, 기술과 능력이 존중되는 사회, 다시 도약하는 대한민국을 다 함께 만들어 가야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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