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3사 "파트너사와 상생"…추석 전 2700억원 조기 지급

머니투데이 변휘 기자 2022.09.01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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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3사 "파트너사와 상생"…추석 전 2700억원 조기 지급


통신3사가 중소 비즈니스 파트너사들 대상으로 약 2700억원 규모의 대금 조기 지급에 나선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자금 수요가 몰리는 중소 파트너의 부담을 덜기 위한 조치다.

우선 SK텔레콤 (51,300원 ▲300 +0.59%)은 SK브로드밴드, SK스토아 등 'ICT 패밀리' 관계사들과 함께 약 1320억원 규모의 대금을 파트너사들에 조기 지급한다고 1일 밝혔다. 네트워크 장비 및 유지 보수 업체 등 1100여 곳, 전국의 270여개 대리점 등이 대상이다.



KT그룹도 1249억원 규모의 납품 대금을 기존 예정일보다 최대 20일 앞당겨 오는 7일까지 지급을 완료할 계획이다. KT 알파·KT 커머스·KT DS·KT 엔지니어링·HCN·이니텍 등 6개 계열사들도 동참한다.

LG유플러스는 중소 협력사의 납품대금 170억원을 100% 현금으로 조기 지급한다. 무선 중계기, 유선 네트워크 장비 납품, 네트워크 공사, IT 개발·운영 협력사 등이 대상이다.



통신3사는 매년 추석과 설 명절 이전에 납품대금을 조기집행하며 협력사들과 상생을 도모해 왔다. 또 통신사가 기금을 출연해 은행에 예치하면, 그 이자를 활용해 파트너사의 대출 금리 인하 및 긴급 자금 대출을 지원하는 '동반성장펀드'로 중소 파트너사의 금리 부담을 덜어주고, 각종 연구·개발 지원 노력도 병행하고 있다.

김진원 SK텔레콤 CFO(최고재무책임자)는 "팬데믹 장기화로 힘든 사업 환경에서도 협력사들과 함께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으며, 조훈 KT SCM전략실장(전무)는 "파트너의 경영 안전망 강화를 지속해 함께 성장하는 원팀이 되겠다"고 밝혔다. 또 김종섭 LG유플러스 동반성장·구매담당은 "명절을 앞두고 대금 조기 지급을 통해 협력사의 유동성이 확보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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