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유승관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오른쪽)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만나 환담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2.9.1/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불어민주당은 1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 앞서 비공개 의원총회를 개최하고 정기국회 대응과 향후 입법 전략을 논의했다. 오영환 원내 대변인은 의원총회 후 기자들과 만나 "전날 진행된 민주당 워크숍에서 결의한 대로 정기국회를 잘 대비하자는 취지로 마련된 자리"라며 "각 상임위 별 법안 처리에도 속도를 붙여 성과를 내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이날 의원총회는 약 20분 간 비공개로 진행됐다.
이재명 당 대표 역시 1일 한덕수 국무총리와 만나 여야정 간 협치를 강조했다. 이 대표는 "국민의 권한을 위임받은 국회 다수당으로서 당연히 정부 국정에 대해 협력할 것은 협력하고 야당으로서 본연 역할인 견제도 필요하면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 대표는 "굳이 안 깎아도 될 세금을 깎아주면서 누군가를 방치하지는 않았으면 좋겠다"며 윤석열 정부의 내년도 예산안을 비판했다.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이재명(오른쪽)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예방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8.31.
한 비이재명(비명)계 민주당 중진 의원은 의원총회 후 머니투데이 the300과 만나 "상임위 별로 민생입법을 잘 챙기는 게 중요하다"면서도 "아무리 민생을 강조해도 정부여당이 아닌 야당이 정국 주도권을 쥐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비명계 의원 역시 "유능한 모습에 집중하기 위해서는 사정당국이 흔드는 판국을 잘 뚫고 나가는 게 과제"라고 말했다.
한편 국회는 이날 개회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정기국회 일정을 시작한다. 오는 14~15일에는 교섭단체 대표연설, 19~22일까지는 대정부질문, 10월 4~24일까지는 국정감사가 실시된다. 여당은 전 정부 정책 실패를, 야당은 윤 정부의 공약 이행 부진과 인사·정책 혼선, 내년도 예산안 등을 지적하며 충돌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