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핑크 리사도 반한 네이버 제페토, 태국 최대 통신사와 '맞손'

머니투데이 윤지혜 기자 2022.09.01 09:24
글자크기
제페토가 블랙핑크 리사 및 불가리와 컬래버레이션한 모습. /사진=네이버제페토가 블랙핑크 리사 및 불가리와 컬래버레이션한 모습. /사진=네이버


네이버제트는 지난달 31일 태국 최대 통신사 '트루'와 제페토 메타버스 생태계 육성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제페토의 태국 크리에이터 이용자는 약 50만명이다. 현지에서 K팝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플랫폼으로 주목받고 있다.



실제 명품 브랜드 '불가리' 글로벌 앰버서더이자 태국 출신 가수 블랙핑크 리사가 제페토 불가리 월드에서 팬들과 셀카를 찍는 등 다양한 가상 이벤트를 진행하며 인기를 끌었다. 8월 기준 제페토에서 1300만개 이상의 블랙핑크 관련 아이템이 판매됐고, 제페토x블랙핑크 협업 뮤직비디오는 1억3000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지난달 글로벌 MAU(월간활성이용자) 2000만 명을 돌파한 제페토는 100여개 이상의 글로벌 회사와 협업하며 누적 아이템 판매량 30억개, 창작 콘텐츠 50억개를 돌파했다. 이용자가 아이템을 직접 제작·판매할 수 있는 '제페토 스튜디오'는 2020년 3월 출시 후 현재까지 700만개 창작 아이템이 등록돼 1억7500만개 이상이 판매됐다.



비라톤 카셈스리 트루 최고 전략적 콘텐츠 및 대외협력 책임자는 "트루 그룹의 디지털 생태계와 네이버제트의 메타버스 전문성을 결합해 태국을 메타버스의 세계로 이끌어갈 것"이라며 "제페토를 플랫폼으로 활용해 미래향 O2O(온오프라인) 경험을 제공하고, 태국의 소프트파워를 메타버스 콘텐츠화해 제페토의 글로벌 사용자들과 공유하겠다"고 말했다.

강희석 네이버제트 비즈니스 리드는 "태국에서 강한 영향력을 가진 트루 그룹과의 광범위한 협업을 통해 제페토의 태국 내 성장을 촉진시키고, 멋진 월드와 아이템들을 만들어낼 수 있는 태국의 창의적인 창작자들을 발굴해낼 것"이라며 "나아가 이들이 제페토에서 자신의 아이디어를 펼쳐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강희석 네이버제트 리드, 비라톤 카셈스리 트루 최고 전략적 콘텐츠 및 대외협력 책임자(왼쪽부터). /사진=네이버강희석 네이버제트 리드, 비라톤 카셈스리 트루 최고 전략적 콘텐츠 및 대외협력 책임자(왼쪽부터). /사진=네이버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