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시스] 전신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31일 경남 창원 진해구 한진부산컨테이너터미널에서 열린 제7차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2.08.31.
지난주 제6차 회의에서 전통시장을 방문해 자영업자·소상공인 대책을 발표한데 이어 이날은 수출확대 대책을 내놨다. 고환율·고금리·고물가 등 연일 글로벌 복합위기 상황이 심화되는 가운데 민생 대응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윤 대통령은 " 최근 수출 물량은 역대 최고를 기록하고 있지만 반도체 가격 하락 때문에 하반기 수출의 실적 전망은 그렇게 밝지는 못하다"며 "2010년에 710억불대에 이르던 해외 건설 수주가 2016년부터는 연 300억불 내로 정체돼 있다"고 밝혔다.
[창원=뉴시스] 전신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31일 경남 창원 부산항 신항을 방문해 제7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 앞서 항만 물류 현장을 시찰하고 있다. 2022.08.31.
윤 대통령은 또 "해외건설의 재도약을 위해서는 수주지역의 다변화뿐만 아니라 건설공사를 매개로 해서 교통망, 5G 등 이런 것들을 전부 패키지화해서 수출하는 새로운 전략적 시도가 필요하다"며 "부가가치가 높은 투자 개발 사업에 진출할 수 있도록 정부가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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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해외인프라지원공사의 자본금을 5000억에서 2조원으로 대폭 상향하고 수출입은행 지원 규모를 50조원 이상으로 확대하겠다"며 "정부 간 글로벌 협력 체제 구축을 통해서 해외건설 수주 활성화를 위한 수주 환경도 조성해 나가고 저 역시도 대통령으로서 외교를 통해 직접 발로 뛰겠다"고 강조했다.
정책금융기관의 신속한 지방이전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특히 이 자리에는 산업은행 회장도 참석 하셨는데 부산이 세계적인 해양도시, 세계적인 무역도시, 또 배후에 첨단 기술산업 도시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금융 지원이 매우 중요하다"며 "그래서 산업은행의 부산 이전을 조속하게 추진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창원=뉴시스] 전신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31일 경남 창원 부산항 신항을 방문해 제7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 앞서 항만 물류 현장을 시찰하고 있다. 2022.08.31.
이날 회의에는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 박형준 부산시장, 박완수 경남지사, 강석훈 KDB산업은행 회장 등이 참석했다. 민간에서는 김규경 한진부산컨테이너터미널 대표, 이용배 현대로템 대표이사, 김종오 펠릭스테크 대표이사, 이수연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대표이사, 유명재 아이젠 대표이사, 구자열 한국무역협회 회장, 이정우 동아지질 회장, 윤영준 현대건설 대표이사, 최성안 삼성엔지니어링 대표이사, 김서윤 중원엔지니어링 사원(해외건설마이스터고 졸업자), 박선호 해외건설협회 회장 등이 함께 했다.
[창원=뉴시스] 전신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31일 경남 창원 부산항 신항을 방문해 박형준 부산시장과 인사하고 있다. 2022.08.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