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0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코로나19 검사센터에서 해외 입국자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어 "미국과 영국, 프랑스, 호주 등 대부분 국가가 이미 입국 전후 코로나 관련 검사 규정을 모두 폐지한 바 있다"며 "우리나라도 이 대열에 합류한 만큼, 해외여행 상품 구성과 판매에 더 신중을 기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걸맞은 안전한 여행상품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방역당국은 실효성 논란을 빚은 입국 전 코로나19 검사 폐지 여부를 검토했다. 방역에 보수적인 일본도 백신 접종자에 한해 면제를 결정하는 등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사실상 한국만 시행 중인 뒤처진 규제란 지적에서다.
여행업계에 따르면 현재 규정 상 해외여행을 떠났다가 여행지에서 양성이 나오게 되면 귀국이 어렵다. 이 경우 직장·학업 등 일정에 차질이 불가피할 뿐만 아니라 검사와 숙박 등 체류비용 등을 모두 여행객이 부담해야 한다. 이에 여행·항공업계는 입국 전 검사에 대한 부담이 실질적인 해외여행을 가로막는 심리적 걸림돌로 작용한다며 정부·국회 등에 코로나 검사 해제를 요청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