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에스피, 카타르LNG+현대로템 부품 공급 '최대 실적 랠리' 기대-하나證

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 2022.08.31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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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증권은 31일 케이에스피 (3,680원 ▲130 +3.66%)에 대해 카타르향 LNG선 수주와 현대로템향 부품 공급 개시로 최대 실적 랠리가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밝히지 않았다.



최원준 하나증권 연구원은 "카타르향 LNG선 수주 확대를 중심으로 주 고객사인 현대중공업, HSD엔진, STX 향으로 X92 엔진 밸브 수주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현대로템 및 한화디펜스가 폴란드에 수출하는 K2, K9 향으로 1-3차형 단조품 부품 공급도 단독 진행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방산업 호조에 맞춰 생산능력(CAPA) 확대를 위한 삼미금속 인수 절차를 진행 중인 상황"이라며 "인수 효과 반영 시 2023년 주가수익비율(PER)이 8배까지 낮아져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케이에스피는 1991년에 설립된 국내 선도 선박용 엔진 밸브 및 형단조품 제조 전문업체다. 독자 기술인 마찰압접 공법과 특수 단조설비를 보유해 글로벌 선박용 엔진 밸브 시장 점유율 1위(35%)를 차지하고 있다.

최 연구원은 케이에스피의 2022~2023년 가파른 성장이 가능하다고 봤다. 2022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190.9%, 304.1% 늘어난 1275억원, 82억원으로 예상된다. 또 2023년은 각각 29.1% 251.4% 증가한 1646억원, 144억원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엔진 부품 부문의 실적에 대해 2022년 매출액이 전년 대비 39.2% 증가한 257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93.5% 늘어난 22억원으로 전망했다. 또 2023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42.4%, 201.7% 늘어난 366억원, 44억원을 예상했다.


형단조품 부문은 조선 및 방산향 수주 확대에 따라 2022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61.4%, 325.4% 증가한 167억원, 17억원, 2024년은 각각 81.4%, 235.3% 증가한 303억원, 40억원을 전망했다.

그는 "현대로템과 한화디펜스가 폴란드 군비청과 체결한 7조7000억원 규모의 K2 흑표전차와 K9 자주포 수출에 대한 1차 이행 계약에 기인한 실적 예측"이라며 "K2와 K9 내부에 케이에스피의 알루미늄 단조품이 단독으로 납품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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