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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시트론, HLB그룹과 5조원 건기식 시장 진출 "개인 맞춤·MZ세대 공략"

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 2022.08.31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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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시트론 (671원 ▲5 +0.75%)이 HLB(에이치엘비)그룹과 연 5조원 규모의 건강기능식품 시장에 진출한다. 코로나19 장기화로 면역에 대한 관심이 높은 중장년층과 주요 고객으로 부상중인 MZ(1980~2000년대생)세대를 노린 상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31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엔시트론은 최근 HLB그룹과 건강기능식품(이하 건기식) 사업을 목적으로 한 합작법인을 설립했다.

엔시트론과 HLB그룹은 수년간 협업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높여왔다. 엔시트론은 HLB글로벌 (6,850원 ▲220 +3.32%)의 자회사 프레시코의 '아임얼라이브 콤부차' 유통을 맡고 있고, 지난 7월 HLB글로벌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 50억원을 인수한 바 있다.



이번 건기식 사업에서 HLB그룹은 제품의 기획을, 엔시트론은 마케팅과 유통을 담당할 예정이다. 엔시트론은 쿠팡에 공급하는 쌀 유통 사업 등을 하면서 온라인 유통에 대한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

두 회사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스스로 자신의 건강을 챙기는 셀프메디케이션(Self-Medication)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고, 내년부터 정부가 건기식 규제를 대거 쳘폐하면서 시장이 급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는 내년말까지 맞춤형 건기식 소분 판매업 등을 위한 법률 개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식품의약안전처가 지난 11일 발표한 '식의약 규제혁신 100대 과제'에는 2024년까지 건강기능식품법, 건강기능식품의 표시 기준 개정 등을 통해 융봉합 건기식 제조, 판매, 제도화를 추진하겠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엔시트론과 HLB그룹은 관절·구강·기관지·장·피부 건강, 다이어트, 단백질, 혈압조절, 혈행개선 등 건기식 분야를 세분화해 개발 아이템 선정을 논의하고 있다. 이는 최근 개인의 건강상태, 생활습관에 맞춘 건기식 구매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또 가치소비를 위해 지갑을 여는 2030세대는 단순히 광고만을 보고 건기식을 구매하지 않고, 원료와 효능을 꼼꼼히 따지는 편이다.

이에 식약처로부터 특정 기능성, 안정성을 인정받은 개별인정형원료로 건기식을 개발할 계획이다. 개발인정형원료를 개발하면 6년간 단독 생산 및 판매가 가능하다.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면서 수익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강점을 살릴 방침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또 두 회사는 2030 세대의 구매율이 늘어나는 점을 고려해 단일 다량 제품보다 휴대가 간편하고 복용하기 편한 소포장, 스틱 및 액상형 제품 출시도 준비하고 있다.


엔시트론 관계자는 "원료 기능성과 안정성 등을 식약처에서 인정받은 기능성 원료를 기반으로 한 제품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며 "개별인정형 원료를 보유한 기업들과 협업을 통해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건강기능식품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건기식 시장 규모는 5조454억원으로 처음으로 5조원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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