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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킹맘 만난 이재용, Z플립 접고 '셀카'…"이래서 잘 팔려" 너스레

머니투데이 민동훈 기자 2022.08.30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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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송파구 신천동 삼성SDS 잠실캠퍼스를 찾아 워킹맘 간담회를 갖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간담회에 참석한 워킹맘의 Z플립 폰으로 셀카를 찍고 있다./사진제공=삼성전자30일 송파구 신천동 삼성SDS 잠실캠퍼스를 찾아 워킹맘 간담회를 갖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간담회에 참석한 워킹맘의 Z플립 폰으로 셀카를 찍고 있다./사진제공=삼성전자




"아이를 키우는 워킹맘 직원이 애국자입니다.'

30일 송파구 신천동 삼성SDS삼성에스디에스 (126,700원 ▼1,800 -1.40%) 잠실캠퍼스를 찾아 워킹맘을 만난 이 부회장이 일과 육아를 병행하느라 겪는 어려움에 대해 공감을 표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30~40대 워킹망 10여명이 참석했다. 이 부회장은 일일이 악수하며 반갑게 인사를 나웠다. 그는 "아직 코로나 상황이니 건강을 위해 필요하다"며 직접 손소독제 통을 들고 돌며 한사람 한사람에게 나눠주기도 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직원들은 "사내 어린이집, 재택근무 제도가 일과 육아를 병행하는데 큰 도움이 되고있다"며 고맙다는 뜻을 전했다.

"Z플립은 접은 상태서 셀카...이 기능 때문에 잘팔리는 거에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30일 송파구 신천동 삼성SDS 잠실캠퍼스를 찾아 10여명의 워킹맘 직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사진제공=삼성전자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30일 송파구 신천동 삼성SDS 잠실캠퍼스를 찾아 10여명의 워킹맘 직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사진제공=삼성전자


간담회는 워킹맘 직원들의 사교성과 입담으로 시종일관 웃음 가득 활기찬 분위기 속에서 한시간 넘게 진행됐다. 이 부회장은 간담회가 끝나고 난뒤에는 직원 한명한명과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직원들에게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어 주려고 '브이', '화이팅', '악수' 등 요청하는 포즈에 다 응해줬다. 한 직원이 셀카를 찍어달라며 삼성 Z플립폰을 펴자 이 부회장은 "플립폰으로 셀카 찍을 때는 열지 않고 찍는 거"라며 직접 여러 각도에서 찍어줬다. 그러면서 "이 기능 때문에 잘팔리는거에요"라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한 직원이 "엄마가 회사에서 이렇게 열심히 일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요청하자 즉석에서 영상을 촬영해줬다. 이 부회장은 "어머니가 삼성SDS라는 회사에서 정말 중요하고 남들에게 도움이되고 사회가 좋아지는 일을 열심히 하셔서 같이 못놀아 주는거야. 건강하고 착하고 곧바르게 자라야 돼 안녕"이라고 말했다.

부모님께 글을 남겨달라는 직원에게는 편지를 써 줬다. 이 부회장은 "최OO 프로 같은 훌륭한 인재를 삼성SDS에 보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지금 코로나 격리 중이시라고 들었습니다. 건강이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행복하십시오"라고 적었다. 다른 직원에겐 " 서OO 프로 같은 좋은 인재를 보내 주셔서 너무나 감사 드립니다. (아이들)보시느라 힘드시죠? 건강하십시오"라고 썼다.

워킹맘 만난 이재용, Z플립 접고 '셀카'…"이래서 잘 팔려" 너스레
이 부회장이 워킹맘 직원들을 만난 건 2020년 8월에 이어 2년여 만이다. 당시 이 부회장은 "기존의 잘못된 제도와 관행은 물론 시대에 뒤떨어진 인식을 바꾸자"며 "유능한 여성 인재가 능력을 충분히 발휘해 차세대 리더로 성장하고, 롤모델이 될 수 있는 조직문화를 함께 만들어 가자"고 말했다.

현재 삼성은 △모성보호 인력 전면 재택근무 실시 △육아휴직 확대 △임신 휴직 및 난임 휴가제 실시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등의 인사제도를 통해 직원들의 육아 병행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과거의 차별적 관행을 타파하기 위해 고 이건희 회장의 뜻에 따라 1993년 국내 대기업 중 최초로 여성 인력 공채를 도입했다. 1995년 인사개혁을 통해 남녀 공채를 통합해 인력을 선발하고 해외 지역전문가와 주재원 파견 기회를 여성 임직원들에게 똑같이 보장하는 등 당시로서는 파격적인 양성평등 제도를 선제적으로 실시했다.

이러한 삼성의 혁신을 두고 재계 관계자는 "이 부회장이 과감하고 적극적인 제도 혁신을 통해 고 이건희 회장의 '여성 중시' 철학을 계승, 발전시켜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뉴 삼성' 디지털전환 전략 논의...추석 전 유럽 출장 갈듯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30일 송파구 신천동 삼성SDS 잠실캠퍼스를 찾아 직원들과 만나고 있다./사진제공=삼성전자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30일 송파구 신천동 삼성SDS 잠실캠퍼스를 찾아 직원들과 만나고 있다./사진제공=삼성전자
이날 이 부회장은 삼성SDS 및 삼성물산 상사부문 경영진과 간담회를 전후로 회의를 갖고, 각사 사업 현황을 보고 받았다. 이 부회장은 황성우 삼성SDS 사장 등으로부터 △디지털 트윈 및 메타버스 시장 동향 △글로벌 정보기술(IT)서비스 현황 △글로벌 소프트웨어 인재 채용 현황 △물류 사업 현황 등을 보고 받은 후 삼성SDS 경영진과 중장기 사업 전략을 논의했다. 이어 고정석 삼성물산 상사부문 사장 등과도 만나 올해 경영 전망 및 미래사업 준비 현황 등을 점검했다.

이 부회장은 조만간 해외 현장경영도 재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달 2일 재판에 출석한 뒤 추석 연휴를 활용해 해외에 다녀올 가능성이 높다. 이 부회장은 매주 목요일 삼성물산·제일모직 부당합평 의혹 재판과 3주 간격으로 금요일에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 재판에 출석하고 있지만, 내달 8일(목요일)은 추석 연휴로 재판 일정이 잡히지 않았다.


해외출장지로는 유럽이 급부상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2030부산세계박람회(2030부산월드엑스포) 유치 전략과 관련해 "이 부회장이 추석에 임박해 유럽에 출장을 가서 몇몇 나라를 돌면서 유치작업을 해줄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도 거론되는 출장지 중 하나다. 텍사스주 테일러시에 예정된 삼성전자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제2공장 착공식에 참석하고, 미 정재계 인사들을 만나 삼성의 투자 계획을 설명하는 시간을 갖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최근 1년간 방문하지 않았던 베트남 등 아시아 지역이나 남미를 찾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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