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드라마ㅣOTT, 대작으로 가을 맞이②

머니투데이 한수진 기자 ize 기자 2022.08.30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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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리남', 사진제공=넷플릭스'수리남', 사진제공=넷플릭스


TV채널에 이어 다수의 OTT들도 신작 오리지널 시리즈를 내놓는다. 대작이라 할 만한 작품들을 꺼내들며 곧 다가올 추석 연휴에 풍성한 볼거리를 쏟아낸다. 하정우 황정민 주연의 넷플릭스 오리지널 '수리남'을 비롯해, 영화 '탐정' 시리즈의 권상우 성동일과 김정훈 감독이 다시 한번 의기투합한 웨이브 오리지널 '위기의 X' 등 버선발로 마중 나갈 탄탄한 라인업이 대중과 만날 준비를 끝마쳤다.

작년만 못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수리남'으로 불씨 되살릴까



지난해는 그야말로 넷플릭스 천하라 불릴 만큼 수많은 흥행작들이 쏟아졌다. '오징어 게임'을 비롯해 '지옥' '마이네임' 'D.P.' '킹덤' 시리즈 등 내놓는 작품마다 국내외로 큰 사랑을 받았다. 올해는 '지금 우리 학교는'을 시작으로 좋은 흐름을 이어가는 듯했지만 최근 몇달 사이에 내놓은 작품들은 지난해만큼의 흥행을 거두지 못했다. 그런 가운데 추석 연휴에 공개하는 새 오리지널 시리즈 '수리남'으로 분위기를 환기하려는 각오가 엿보인다. 지난해 '오징어 게임'을 내놓은 시기와도 맞물리며 새로운 K-드라마 흥행작이 될 것이란 예측도 흘러나오고 있다.

영화 '공작', '군도:민란의 시대', '범죄와의 전쟁' 등을 연출한 윤종빈 감독과 대한민국 대표 배우들이 의기투합한 '수리남'은 남미 국가 수리남을 장악한 무소불위의 마약 대부로 인해 누명을 쓴 한 민간인이 국정원의 비밀 임무를 수락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국적인 남미를 배경으로 속이면 살고 속으면 죽을 수밖에 없는 예측불가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와 의심과 거짓이 난무하는 양면적 캐릭터 그리고 거대한 스케일을 예고했다. 특히 별도의 수식이 필요 없는 두 배우 하정우와 황정민이 민간인 사업가 강인구와 마약 대부 전요환으로 첫 호흡을 맞춰 큰 기대를 모은다. 이 외에도 박해수, 조우진, 유연석을 비롯해 대만 인기 배우 장첸까지 화려한 출연진 라인업으로 더한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오는 9월 9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위기의 X', 사진제공=웨이브'위기의 X', 사진제공=웨이브
웨이브, 휴먼 코믹물 '위기의 X'로 오리지널티 쐐기 박는다

웨이브도 오랜만에 새 오리지널 시리즈를 공개한다. '트레이서' 시즌2 이후 7개월 만의 신작이다. 새 오리지널 시리즈는 '트레이서' 이전에 내놓았던 '이렇게 된 이상 청와대로 간다'를 잇는 휴먼 코믹물이다. TV 채널을 통해 사랑 받았던 한국 드라마의 강점을 녹여낸 작품으로 오리지널티를 강화한 웨이브는 공감이라는 핵심 키워드로 시청층을 넓게 공략한 것의 쐐기를 박는다.


웨이브 새 오리지널 시리즈 '위기의 X'(연출 김정훈, 극본 곽경윤)는 주식폭락, 집값폭등, 권고사직 N단 콤보를 맞고 삶의 하락장에 빠진 a저씨(권상우)가 인생 떡상까지 버티는 현실 대격변 코미디다. 성공한 삶이라 자부했지만, 세월의 직격타와 인생의 격변을 맞으며 내리막길에 던져진 a저씨의 인생 2막, 리부팅 도전기가 유쾌한 웃음과 공감을 선사할 예정이다. '해적2: 도깨비 깃발’, ‘탐정: 더 비기닝’, ‘쩨쩨한 로맨스’ 등을 통해 위트 넘치는 연출을 선보인 김정훈 감독이 권상우, 성동일과 재호흡을 맞추며 극강의 케미스트리를 예고했다. 차원이 다른 현실밀착형 코미디의 정수를 보여주겠다는 제작진의 설명이다. 9월 2일 웨이브에서 공개된다.

'변론을 시작하겠습니다', 사진제공=디즈니+'변론을 시작하겠습니다', 사진제공=디즈니+


디즈니+, 정려원-이규형 주연작 '변론을 시작하겠습니다'는 잘 될까

디즈니+도 '키스 식스 센스' 이후 4개월 만에 새로운 시리즈를 내놓는다. 그간의 오리지널 공개작들이 이렇다 할 화제를 모으지 못한 가운데, 이번 신작은 어떨지 이목이 쏠린다. 디즈니+의 새 오리지널 시리즈 '변론을 시작하겠습니다'는 성공을 위해 무엇이든 물어뜯는 독종 변호사 노착희(정려원)와 꽂히면 물불 안가리는 별종 변호사 좌시백(이규형), 극과 극인 두 변호사가 함께 일하며 맞딱드리는 사건 속 숨겨진 진실을 추적하는 법정 미스터리물이다.

정려원이 이기기 위해선 뭐든지 물어뜯는 에이스 독종 변호사 노착희 역을 맡아 싱크로율 200%의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매 작품마다 선과 악을 넘나드는 천의 얼굴을 선보이는 이규형은 꽂히면 물불 안가리는 별종 변호사 좌시백으로 분한다. 에피소드 형식으로 꾸려진 스토리는 동명의 에세이에 나오는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꾸려냈다. 숨겨진 진실을 추적해가는 미스터리로 긴장 넘치는 재미를 예고했다. 9월 중 디즈니+에서 공개된다.



'어쩌다 전원일기', 사진제공=카카오TV'어쩌다 전원일기', 사진제공=카카오TV
레드벨벳 조이 주연작, 카카오TV 힐링 로코물 '어쩌다 전원일기'

카카오TV는 다소 무거운 타 OTT작에 비해 가볍고 청량한 '로코물'을 선보인다. 새 오리지널 ‘어쩌다 전원일기’(연출 권석장, 극본 백은경)는 시골 마을 희동리의 토박이이자 이 지역의 '핵인싸' 순경 안자영(박수영)과 하루빨리 희동리 탈출을 꿈꾸는 서울 토박이 수의사 한지율(추영우)의 좌충우돌 전원 로맨스 코미디물이다. 보기만 해도 마음이 정화되는 녹음 가득한 희동리를 배경으로, 비주얼 파티를 벌이는 세 청춘 남녀가 풋풋한 설렘과 따뜻한 힐링을 예고했다.



주연을 맡은 조이는 전작 ‘한 사람만’에서의 죽음을 앞둔 시한부 인플루언서 캐릭터를 완벽하게 벗고 전매특허인 사랑스러움을 더해 매력 발산에 나선다. 희동리의 따뜻한 정서와 뭉근한 정을 보여주며 새로운 힐링을 선사할 예정. 누구나 한 번쯤 꿈꿨을 전원생활의 로망을 비롯해, 조이가 선사하는 씩씩하고 명랑한 힐링 에너지에 큰 기대가 모인다. 오는 9월 5일 오후 7시 카카오TV를 통해 첫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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