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대출 금리인하요구 1.3만건 중 5000건 수용

머니투데이 김세관 기자 2022.08.30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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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생명·손해보험협회/사진제공=생명·손해보험협회


올해 상반기 보험업계의 금리인하요구권 수용률은 37.9%로 나타났다. 손보업계가 45.9%로 생보업계 36.7%보다 높았다.

생명보험협회와 손해보험헙회는 30일 각 협회 홈페이지에 보험회사별 금리인하요구권 운영실적을 처음으로 비교공시했다고 밝혔다.

금융당국이 지난해 10월 발표했던 '금리인하요구제도 운영 개선방안'에 따른 후속 조치로 통계 산출 기준이 최초로 정비돼 보험사 간 금리인하 요구 운영실적 비교가 가능해졌다고 양 협회는 설명했다.



부동산담보대출, 전세자금대출, 신용대출 등이 보험업권 금리인하요구권 적용 대상이다. 차주의 신용상태와 상관 없이 금리가 결정되는 보험계약대출(약관대출)은 운영실적 발표 대상에서 제외됐다.

구체적으로 올해 상반기 보험업권 금리인하요구 신청건수는 1만3240건으로 이 중 5014건이 수용돼 6억2700만원의 이자가 감면됐다. 수용률은 37.9%다.



손해보험업계의 올해 상반기 금리인하 요구 전체 수용률은 45.9%였다. 1737건이 신청돼 797건이 수용됐다. 개별회사별로는 NH농협손해보험이 금리인하 요구 수용률 100%로 가장 높았다. 다만, 농협손보는 신청 건수가 5건 밖에 되지 않았다.

아울러 삼성화재 71.8%, 현대해상 45.8%, DB손해보험 26.3%, KB손해보험 45.8%, 한화손해보험 48.1% 등의 금리인하 요구 수용률을 보였다.

생명보험업계의 금리인하요구권 수용률은 36.7%였다. 1만1503건이 신청돼 4217건이 수용됐다. 삼성생명 46.4%, 한화생명 36.3%, 교보생명 32.73%, 신한라이프 27.25%, 미래에셋생명 56.7% 등이었다.


보헙업계 관계자는 "금리 상승기에 소비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금리인하요구권 안내·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라며 "소비자의 금융기관 선택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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