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드플럭스 단체사진/사진제공=라이드플럭스
라이드플럭스는 투자 혹한기에도 투자금이 몰린다는 자율주행 소프트웨어(SW)를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지난해 12월 165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받았다. 현재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앞장서며 주목받고 있다. 특히 올 하반기에는 제주에서 새로운 자율주행 서비스 론칭을 준비중이다.
신입 연구개발(R&D) 엔지니어 초봉은 5000만원 이상으로 알려졌다. 정규직 엔지니어에게는 스톡옵션을 지급하며 연말 개인 및 조직 목표 달성에 따른 인센티브 외에 비정기적으로 서비스나 기술 론칭 성공에 따른 인센티브도 제공한다.
본사는 제주에 있다. 미혼 엔지니어 직원들을 중심으로 제주에서 근무하는데 제주 근무 시 이사비는 물론 월세와 항공료를 포함한 체류비로 월 110만원씩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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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사무소도 있어서 10여명은 서울에서 근무한다. 자율출퇴근제인데다 주 2회 재택근무가 가능해 주말 포함 5~6일을 서울에서 보내고 주중 3일을 제주에서 근무하는 직원도 있다.
라이드플럭스 한 직원은 "임직원 중 세 가정이 제주로 내려와 살고 있는데 이중엔 부부가 함께 일하기도 한다"면서 "부부 모두 엔지니어인데 아내가 먼저 입사후 추천으로 남편도 입사하면서 함께 제주살이를 하고 있다"고 했다.
직급·승진 없는 수평문화, 자율출퇴근·자율휴가
라이드플럭스 직원들의 플로깅 모임/사진제공=라이드플럭스
직급이 없기 때문에 호칭은 OO님으로 부른다. 박중희 대표도 라이드플럭스에서는 그냥 박중희님으로 불린다. 회사 관계자는 "설립초기부터 임원분들이 먼저 OO님으로 호칭하며 지금까지 왔기 때문에 호칭 문화는 자연스럽다"면서 "다만 동갑내기 사내부부의 경우 회사 밖에서 OO야로 호칭하다가도 회사 안에서는 OO님으로 불러야해 인지 부조화를 느끼는 것 같긴 하다"며 웃었다.
자율출퇴근, 자율휴가 등 자율문화를 존중하면서 책임과 협업을 강조한다. 평가보다는 성장을 위한 격려 등의 피드백을 강조하면서 창업이후 현재까지 정규직 엔지니어의 퇴사율이 연평균 1% 미만인 게 회사의 자랑이다.
중요한 일이 아니면 문서 작성, 절차, 보고 과정은 가능한 생략한다. 이를테면 휴가를 위해 휴가신청서를 쓰고 보고하는 절차가 없다. 필요한 사무용품이 있으면 법인카드로 구매후 공유파일에 기록만 하면 된다. 법적 기록이 필요한 출산 및 육아휴직 등의 문서만 작성하면 된다.
직원들의 화합과 협업을 위해 맛집을 투어하는 사내 미슐랭 '미식회'도 운영한다. 창업 후 매월 회사에서 임의로 조를 짜주면 점심에 1인당 4만원 수준의 원하는 맛집에서 회식을 하고 음식 사진과 한 줄 평가를 올린다. 그렇게 모인 미식회 추천 맛집은 서울 5곳, 제주 45곳이다.
복지로는 편의점 수준의 무제한 간식과 음료가 제공되는 간식바와 안마의자가 구비된 휴게 라운지를 운영한다. 연차 외에 추가로 여름휴가 5일을 쓸 수 있다. 이밖에 커리어 성장을 위한 교육비, 컨퍼런스 및 세미나 참석비, 도서구입비 등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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