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부적으로 보면 우선 각 시·도본부별로 외주업체에 의존하던 소방헬기 정비를 전담할 119항공정비실을 구축한다. 고가의 부속 통합관리와 신속한 자체 정비로 예산절감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건축물의 복잡·심층·고층화에 따라 화재현장대원의 안전보장과 진압기술의 다양성이 필요한 현실에 맞춰 고기능 소화탄·무인진압기술과 첨단소방로봇 개발 연구, 119구급상황 통합관리AI(인공지능) 시스템 기술개발 등의 사업에 53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특히 국민안전문화 확산·소방유물 보존을 위한 국립소방박물관과 소방공무원 직무 관련 상병에 특화한 국립소방병원 건립에 각각 155억원, 120억원을 투입한다. 두 건물은 내년부터 건립 공사가 본격화된다.
아울러 최초의 소방공무원 복지시설인 소방심신수련원 건립 사업도 첫 걸음을 뗀다. 윤석열 정부 국정과제인 이번 사업은 2014년 기초조사연구용역 이후 9년만에 설계에 착수한 것이다. 충격적인 재난현장에 반복 노출되는 현장대원의 외상후 스트레스장애(PTSD)를 줄이기 위한 전문 심신건강관리 프로그램 운영으로 스트레스 회복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에 편성된 예산안은 국회 심의를 거쳐 12월에 확정되며 소방청 예산을 제외한 시·도소방본부의 예산은 각 시·도에서 별도로 수립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