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람코에너지리츠, 지방 주유소 12곳 매각…"복합개발 재원 활용"

머니투데이 김사무엘 기자 2022.08.30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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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람코에너지리츠, 지방 주유소 12곳 매각…"복합개발 재원 활용"


코람코자산신탁은 코람코에너지리츠 (5,070원 ▲10 +0.20%)가 보유한 비주력 주유소 12곳을 매각한다고 30일 밝혔다.



매각 재원은 수도권 주유소의 용도전환과 주요 자산 복합개발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주유소 매각은 오는 31일까지 일반경쟁입찰방식으로 진행된다. 매각 차익은 약 175억원으로 예상된다.

코람코에너지리츠는 전국 주요 거점에 위치한 주유소 170곳과 2곳의 물류센터를 운용한다. 연 약 6%대 배당수익률로 배당금을 제공한다. 주유소는 현대오일뱅크가 운영하고 물류센터에는 쿠팡 등이 임차해 있다.



지난해에는 지방소재 주유소 17곳을 매각해 연 환산 10%대의 특별배당을 실시했다. 주가는 약 35% 올랐다. 상장당시 50%였던 지방 주유소 비중은 현재 약 25%로 줄었다. 반면 자산 가치가 높은 수도권 자산비중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코람코자산신탁은 리츠를 통해 주유소 부지를 플랫폼화하는 중이다. 아산풍기 셀프주유소, 부산 동래주유소는 LG하이프라자 등 대형가전매장으로 용도전환 했다. 시흥 소재 주유소에는 전기차 충전소와 리테일 시설이 접목된 복합시설 개발이 추진되고 있다.

윤장호 코람코자산신탁 본부장은 "이번 주유소 매각은 코람코에너지리츠의 토지플랫폼으로서의 정체성을 강화시키기 위한 포토폴리오 재편"이라며 "최근 상장리츠 시장이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코람코에너지리츠만의 경쟁력을 강화해 새로운 상승 모멘텀을 만들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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