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부진한 은행株, 선택의 기로 놓였다…"짧게 잡고 팔아라"-DS

머니투데이 홍순빈 기자 2022.08.29 07:59
글자크기
/사진=뉴스1 제공/사진=뉴스1 제공


DS투자증권이 최근 지지부진한 주가를 보인 국내 은행주가 시장의 우려에도 연간 실적 전망은 밝을 것이라며 투자의견을 '비중확대'(Overweight)로 제시하고 최선호주로 신한지주 (41,350원 ▼550 -1.31%)를 꼽았다.



나민욱 DS투자증권 연구원은 "경기 둔화와 규제 강화 우려에도 올해 연간 순이익은 은행 평균 16.1%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연말까지 금리 인상을 가정한다면 하반기 NIM(순이자마진)은 은행 평균 8bp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나 연구원은 "최근의 경기 상황과 규제 환경에 더욱 민감하게 움직이는 게 최근 은행주의 방향성"이라며 "특히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규제 강화, 예대금리차 비교 공시 등 규제 리스크가 부각된 지난 6월 이후 주가는 더욱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고 했다.



이어 "부채 리프라이싱 주기 도래와 예대마진 축소 압력에 따라 NIM 개선폭은 하반기가 지날수록 둔화될 것"이라며 "LTV(주택담보대출비율) 완화에도 가계 대출 수요가 부진할 것으로 보여 하반기에도 기업 중심의 대출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당국의 손실흡수능력 확충 요청과 금융 지원 프로그램 종료 영향 감안 시 4분기 추가 충당금 적립이 예상된다"며 "추가 충당금 이슈에도 NIM 개선에 따른 탑라인 성장이 연간 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했다.

나 연구원은 "내년부터 연간 실적 개선폭 둔화가 예상되는 만큼 단기 매매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며 "신한지주의 경우 높은 대출 비중으로 향후 시중은행 중 가장 높은 수준의 NIM 개선을 통한 자기자본이익률(ROE) 상승이 예상된다"고 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