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밀란 공격수 하파엘 레앙. /AFPBBNews=뉴스1
이탈리아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 영국 풋볼트랜스퍼스 등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첼시는 공격수 보강을 위해 1억 2000만 유로에 달하는 이적료를 들여 레앙의 영입을 고려하고 있다. 로멜루 루카쿠(인터밀란)와 티모 베르너(라이프치히)가 떠나고 라힘 스털링 영입에 그친 만큼 레앙 영입을 통해 화력을 보강하겠다는 의지다.
특히 첼시가 제시하는 이적료는 AC밀란 입장에서도 거절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게 현지 전망이다. 이적시장이 막판인 만큼 새로운 대체 공격수 영입이 쉽지 않은 시점인 데다 레앙이 지난 시즌 우승을 이끈 주역이라 지키기에 무게를 두긴 하겠지만, 실제 파격적인 이적료의 제안을 받으면 AC밀란도 어쩔 수 없이 수락할 가능성이 클 것이란 의미다.
만약 실제 1억 2000만 유로에 달하는 이적료를 통해 레앙의 첼시 이적이 이뤄지면, AC밀란 입장에선 2009년 카카의 이적 당시 6700만 유로(약 891억원)를 훌쩍 뛰어넘는 구단 이적료 최고 수익이다. 첼시 역시도 지난 시즌 루카쿠 영입 당시 들였던 1억 1300만 유로(약 1503억원·이상 트랜스퍼마르크트 기준)를 넘는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 지출이기도 하다.
1999년생인 레앙은 지난 시즌 리그 11골 10도움을 기록하며 AC밀란을 11년 만에 리그 정상으로 이끈 주역이다. 빅클럽들의 숱한 이적설 속에 최근 AC밀란과 재계약설도 돌았는데, 이탈리아 칼치오메르카토는 "레앙이 아직 첼시 이적을 거절하지 않은 상황이라 AC밀란과 재계약 협상이 복잡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시각 인기 뉴스
AC밀란 공격수 하파엘 레앙(가운데). /AFPBBNews=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