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래드 피트 "윤여정이 날 죽일 것…혼날텐데" 무슨 일?

머니투데이 차유채 기자 2022.08.26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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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2 '연중 라이브' 방송화면 캡처/사진=KBS2 '연중 라이브' 방송화면 캡처


할리우드 배우 브래드 피트가 함께 연기하고 싶은 한국 배우로 윤여정을 꼽았다.

25일 방송된 KBS2 '연중 라이브'에서는 영화 '불릿 트레인'으로 내한한 브래드 피트와 애런 테일러존슨의 인터뷰가 그려졌다.

이날 브래드 피트는 '불릿 트레인'의 감독 데이빗 레이치와 남다른 인연이 있다고 밝혔다.



/사진=KBS2 '연중 라이브' 방송화면 캡처/사진=KBS2 '연중 라이브' 방송화면 캡처
그는 "(데이빗 레이치 감독과) '파이트 클럽'에서 만났다. 당시 그는 내 스턴트 대역이었다"며 "어느 날 그가 감독이 되고 싶다고 하길래 '행운을 빌게'라고 했다. 결국 스턴트 감독으로 올라가더니 '존 윅', '데드풀2' 그리고 이 작품까지 맡게 됐다. 감독으로 다시 만난 상황 자체가 재밌다"고 전했다.

데이빗 레이치 감독은 화상 인터뷰를 통해 "('불릿 트레인' 속) 레이디버그 캐릭터는 브래드 피트만이 어울리겠다고 생각했다"며 "함께 할 수 있어서 행운이라고 생각한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애런 테일러존슨 역시 "브래드 피트가 출연한 영화들을 동경하며 자랐다"면서 "레전드 배우다. 저의 롤모델이자 멘토 같은 존재다. 브래드 피트와 함께 일하는 게 너무 즐거웠다"고 존경심을 내비쳤다.

이어 브래드 피트는 영화 제작자로서 한국 작품들에 관심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오징어 게임'이 미국에서 큰 인기를 얻었다"며 "저의 제작사가 '옥자'로 봉준호 감독과 일할 기회가 있었는데 정말 신나는 일이었다. '미나리'도 마찬가지"라고 극찬했다.

/사진=KBS2 '연중 라이브' 방송화면 캡처/사진=KBS2 '연중 라이브' 방송화면 캡처
그러면서 함께 작업해보고 싶은 한국 배우로 윤여정을 언급했다. 다만 그는 윤여정의 이름을 발음하는 과정에서 유정윤이라고 잘못 말했고, 이에 "선생님이 절 죽일 거다. 날 혼낼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아울러 내한 소감에 대해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다. 다들 너무 친절하고 멋지다. 물론 이런 응원과 함성도 멋지다. 저도 여러분과 같은 마음"이라고 전했다.

한편, '불릿 트레인'은 연이은 불운으로 인해 낙담에 빠진 킬러 레이디버그(브래드 피트 분)가 의문의 서류 가방을 가져오라는 미션을 완수하기 위해 전 세계에서 몰려든 초특급 킬러들이 득실거리는 초고속 열차에 타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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