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5일 오후 충남 천안시 동남구 재능교육연수원에서 열린 2022 국민의힘 연찬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2.8.25/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권성동 원내대표는 26일 충남 천안시 재능교육연수원에서 열린 '2022 국민의힘 국회의원 연찬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전당대회 시기와 관련해 4명 의원들의 발언이 있었다. 찬반 발언"이라며 "금년 내로 하자는 것과 금년 내 시기상조라는 의견"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이 연찬회 2일차인 이날 오전 진행된 자유토론에서 전당대회 개최 시점을 논의했다. 권 원내대표의 언급처럼 활발한 토론이 이뤄지진 않았고, 대다수 의원들이 공개적인 의견 개진을 피했다.
당권 주자인 김기현 의원의 발언 내용을 묻자"특정 의원의 말 그대로 전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 김 의원은 전당대회 시기와 관련한 말이 없었다"며 "당이 정체성을 확보하고 주도적으로 정국을 돌파하자는 얘기를 했다"고 말했다.
전당대회 시점 논란의 쟁점은 국정감사 직후 진행되는 내년도 예산안 심사와 전당대회 병행이 적절한지 여부다. 9월부터 시작되는 정기 국회는 12월 9일까지 이어진다. 예산 심사 이후라면 빨라도 12월 중순에야 전당대회를 시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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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국민의힘 의원. /사진=뉴스1.
반면 또 다른 당권 주자인 안철수 의원은 정기국회 이후 개최에 힘을 실었다. 안 의원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11월은 곤란하고 오히려 이번에 예산이 준다. 아마 반대가 심할 것"이라며 "제대로 잘 막아서 정부가 제대로 일할 수 있도록 서포트해야 하니까 정기국회 끝나고 예산 협의한 뒤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생이 먼저지 당권경쟁은 그 다음이다. 그게 국민들이 바라는 것"이라고 했다.
전당대회를 내년에 치르자는 뜻이냐고 묻자 "전당대회가 두 가지 해야 하는 일이 있다. 먼저 당원명부를 확정해야 한다. 시간이 좀 걸린다. 그 다음에 전당대회 하는 걸 돌아가면서 계획을 세워 시작한다"며 "그런데 이전에 당헌 명부 확정을 먼저 할 수 있다. 꼭 예산을 마치고 나서 확정하는 건 아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왼쪽)과 박성중 의원이 26일 오전 충남 천안시 동남구 재능교육연수원에서 열린 2022 국민의힘 연찬회에서 대화를 하고 있다. 2022.8.26/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