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N '특종세상' 방송 화면 캡처
김정민은 25일 방영된 MBN '특종세상'에 출연해 전 남자친구의 사생활 폭로 등 협박으로 법정 공방을 벌여 논란에 휩싸인 지 5년 만에 근황을 전했다.
김정민은 이날 연예계 활동을 중단한 뒤 교육 과정을 이수해 요가와 명상을 직접 지도하고 있었다. 이는 논란 후 5년 간 밥벌이가 되어준 일이었다.
/사진=MBN '특종세상' 방송 화면 캡처
그는 "최근에 엄마한테 처음으로 손을 벌려봤다. 정말 어렸을 때 이후로 한 번도 그랬던 적이 없었는데, 그게 저한테 굉장히 충격이었다. 다 커서 손을 벌린다는 게 좀 제가 밉고, 싫어지더라. 그래서 열심히 준비도 하고 트레이너 자격증도 대비를 해놓고 준비했다"고 털어놨다.
홍석천은 김정민에게 "(방송 쉰 지가) 4년이 넘었다고? 뭐 먹고 살았냐"고 물었고, 김정민은 "땅파서 먹고 살았다. 이제까지 평생 벌어 놓은 것으로 먹고 살았다"고 털어놨다.
이어 "집도 조그만한 거 사놨던거 팔았다. 없을 때는 몇십만원이 없다. 몇십만원이 없어서 집을 파는 게 나도 바보 같다고 생각했다. 누구 한테 빌릴까라고도 생각했지만 잘나갈 때 빌리는 것과 내가 힘들 때 빌릴 건 상대방도 부담스럽지 않냐"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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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N '특종세상' 방송 화면 캡처
홍석천은 "대중이 갖고 있는 너에 대한 오해를 풀 수 있는 기회가 있었는데 '그러지 말자' 그랬었지 않나"라고 했고, 김정민은 "어차피 진실은 밝혀질 거니까 안 좋은 모습 보이지 말자였었는데, 그게 아니었다"고 했다.
이에 홍석천은 "'그때 싸웠어야 되나' 이런 생각이 들더라. 하고 싶은 말 다 못하고 뒤로 물러서 있고 재판 결과 나올 때에는 '다 알아주겠지' 했었는데, (그게 아니니까) 그게 제일 마음에 걸리더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 혹시나 너 나쁜 선택할까봐 걱정했다"고 진심으로 걱정했다.
이에 김정민은 "나쁜 선택할까봐? 우리 엄마랑 똑같은 얘기한다"며 웃었다.
이에 홍석천은 "나는 한강 다리까지 가봤으니까 그 심정이 뭔 지 알지 않나. 나를 무너뜨리는 포인트가 있다"고 걱정하면서도 "혹시나 네가 나쁜 선택할까봐 걱정했는데 알고보니까 되게 독하다"고 농담하며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