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대출 78% '변동금리'…1년새 1인당 이자 130만원↑](https://thumb.mt.co.kr/06/2022/08/2022082522080954344_1.jpg/dims/optimize/)
여러 곳에서 빚을 진 다중채무자와 상환 능력이 낮은 청년층, 자영업자 등의 취약계층은 물론 과거 초저금리 시기 집이나 주식을 산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음), '빚투'(빚내서 투자)족의 곡소리도 이어질 전망이다.
전체 가계대출에 예금은행 변동금리 비중을 대입해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분(0.25%p)만큼 대출금리가 오른다고 가정하면 가계대출 이자부담액이 3조4322억원(1757조9000억×78.1%×0.25%) 커진다는 계산이 나온다.
차주 1인당 이자 부담액도 버거울 만큼 늘었다. 한은은 지난해 9월 가계대출 잔액을 기준으로 기준금리가 0.25%p 인상되면 인당 연이자 부담이 289만6000원에서 305만8000원으로 16만1000원 가량 늘 것으로 추산했다. 기준금리가 1년 간 2.00%p 인상된 만큼 1인당 연간 이자가 128만8000원 늘었다는 계산이 나온다.
이창용 한은 총재가 "연말 2.75~3.0% 기준금리를 기대하는 시장 전망은 합리적"이라고 말하는 만큼 대출금리 상승세와 가계의 원리금 상환 부담은 적어도 내년 상반기까지는 계속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은행업계에선 연내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7%를 돌파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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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주요 은행들은 기준금리 인상에 맞춰 예적금 금리도 0.3~0.5%p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