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라이딩한 SSG 추신수
SSG 유격수 박성한이 송구하고 있다.
SSG는 25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10회 연장 접전 끝에 4-5로 졌다. 이날 패배로 5연승에 실패했지만 SSG는 75승3무33패로 1위를 지켰다.
먼저 실책이다. 두 차례 실책은 모두 실점으로 이어졌다. SSG는 1회 터진 최지훈의 솔로포에 힘입어 1-0으로 앞서나갔다. 하지만 2회 동점을 허용했다. 1사 후 배정대의 땅볼 타구를 잡은 유격수 박성한의 1루 송구가 완전히 빗나갔다. 그 사이 배정대는 1루를 지나 2루까지 안착했다. 이어 배정대의 도루로 1사 3루 위기에 처했고, SSG 선발 오원석은 오윤석에 동점 좌전 적시타를 맞았다.
주루사도 뼈아프다. 7회 선두타자 박성한은 구원으로 나선 KT 주권에 좌전 안타를 때려낸 뒤 1루를 지나 2루까지 노렸다. 그러나 좌익수 알포드의 정확한 2루 송구에 태그아웃됐다.
3-3 동점을 허용한 8회초에도 비슷한 장면이 나왔다. 이번에도 선두타자 추신수가 우전 안타를 치고, 2루까지 내달렸다. 그러나 추신수 역시 KT의 정확한 중계플레이에 2루에서 아웃됐다. 무리한 주루로 오히려 추신수는 손 부상까지 당했다. 한 베이스 더 가려는 의지는 좋다. 하지만 2이닝 연속 선두타자가 주루사로 아웃된 점은 상대방에게 흐름을 내주는 꼴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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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경기 전까지 SSG는 111경기에서 78개의 실책으로 최소 실책 3위였다. 주루사도 33번으로 최소 2위에 올라있다. 그러나 수비와 주루에서 아쉬운 모습으로 분위기를 가져오지 못했고, 결국 연장 승부 끝 패배를 마주하게 됐다.
패배 후 아쉬워하는 SSG 선수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