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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열 동시에 완판"…박재범 '원소주' 100만병 돌파 '신기록'

머니투데이 지영호 기자 2022.08.25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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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 힙합 아티스트 박재범이 25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더현대 서울 지하1층 '원소주(WON SOJU)'  팝업스토어에서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다음달 3일까지 더현대 서울 지하 1층에서 힙합 아티스트 박재범이 론칭한 프리미엄 증류식 소주인 '원소주'의 팝업스토어를 국내 최초로 선보인다. (현대백화점 제공) 2022.2.25/뉴스1  (서울=뉴스1) = 힙합 아티스트 박재범이 25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더현대 서울 지하1층 '원소주(WON SOJU)' 팝업스토어에서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다음달 3일까지 더현대 서울 지하 1층에서 힙합 아티스트 박재범이 론칭한 프리미엄 증류식 소주인 '원소주'의 팝업스토어를 국내 최초로 선보인다. (현대백화점 제공) 2022.2.25/뉴스1


"진열 동시에 완판"…박재범 '원소주' 100만병 돌파 '신기록'


가수 박재범의 '원소주'가 출시 반년만에 100만병 이상 팔린 것으로 확인됐다. 역대 전통주업계에서 전무후무한 기록이라는 평가다.

25일 박재범씨가 대표로 있는 원스피리츠에 따르면 자체 판매 브랜드 원소주와 GS25에 납품하는 원소주 스피릿의 누적 출고량은 전날 기준 100만병을 넘어섰다. 원소주는 13만1120병, 원소주 스피릿은 91만병으로 모두 104만병이 팔렸다.

주봉석 한국전통민속주협회 사무국장은 "6개월만에 100만병을 넘어선 것은 전통주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수치"라며 "이례적인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 구윤성 기자 = 래퍼 박재범이 내놓은 증류주인 '원소주 스피릿'이 '완판' 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14일 서울 시내의 한 GS25 편의점에 '원소주 스피릿'이 진열돼 있다. 2022.7.14/뉴스1  (서울=뉴스1) 구윤성 기자 = 래퍼 박재범이 내놓은 증류주인 '원소주 스피릿'이 '완판' 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14일 서울 시내의 한 GS25 편의점에 '원소주 스피릿'이 진열돼 있다. 2022.7.14/뉴스1
온오프 동시판매...반응 폭발적
원소주 판매는 지난 2월25일 여의도 더현대서울 팝업 스토어에서 하루동안 2만병 한정판매로 포문을 열었다. 이후 비정기적인 행사에서 한정판매만 지속했다. 그러다 온라인 주문을 시작한 지난 4월19일 하루동안 6만병의 주문이 쏟아지며 수요가 급증했다. 생산물량을 맞추지 못한 원스피리츠는 온라인몰 운영을 중단한 채 이날 주문 수량만 소화해왔다.

판매가 급격하게 불어난 것은 GS리테일과 손잡은 지난 6월부터다. 부산의 팝업스토어서 1주일간 3만병 판매로 예열을 마친 뒤 7월12일부터 전국 1만6000여개의 GS25(편의점)와 GS더프레시(수퍼)에 입고를 시작하면서 오프라인 판매의 포문을 열었다. 2주간의 옹기숙성 과정을 생략하고 원소주보다 2도를 높인 24도의 증류식 소주 원소주 스피릿으로 온라인 제품과 차별화했다.

반응은 폭발적이다. GS리테일에 따르면 매장당 1주에 6병 이상 배분하는 방식으로 전날까지 포스데이터 기준 판매된 물량은 73만병이다. 원스피리츠 손을 떠났지만 아직 소비자가 구입하지 않은 18만병은 물류센터 등에 있는 유통 물량으로 예측된다. GS리테일 관계자는 "제품이 입고되는 날에는 오픈런 현상이 벌어질 정도"라며 "진열되는 즉시 완판되면서 지금까지 판매율은 100%"라고 말했다.

원스피리츠는 다음달 1일부터 지난 4월부터 중단된 온라인몰을 4개월여만에 재개한다. 1인당 6병, 하루 2000병 한정판매다.

"진열 동시에 완판"…박재범 '원소주' 100만병 돌파 '신기록'
전통주 논란 넘어야...시장확대 효과도
원소주의 온라인 판매가 가능한 것은 전통주로 분류되는 까닭이다. 현행 주세법은 국가지정 장인 등이 만드는 민속주나 지역농산물을 주원료로 하는 지역특산주를 전통주로 통칭하고 온라인 판매를 허용한다. 박재범씨는 농업법인을 만들고 영농조합법인에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방식으로 우리 쌀을 원료로 원소주를 만들어 지역특산주 요건을 갖췄다.

전통주업계의 평가는 엇갈린다. 유명인들을 앞세운 온라인 주류 판매가 무분별해지면 지역 농가의 소득보전과 전통주 산업진흥이라는 당초 목적이 희석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막걸리나 백세주처럼 수입 농산물이 일부 들어간 제품의 온라인 판매는 금지하면서 연예인 등이 전통주 장인과 동등한 대우를 받는 것은 문제라는 견해다. 이런 이유로 농림수산식품부는 전통주 범위를 재조정하는 내용의 전통주 등의 산업 진흥에 관한 법률(전통주산업법) 개정안을 정기국회 때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셀럽들의 시장 참여로 인해 전통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는 반응도 나온다. 원소주의 인기로 MZ세대(1980~2000년대생)가 전통주에 관심을 갖게됐고 전통주 산업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

주 사무국장은 "유명인이 자신을 모델로 쓴다는 이유로 매출의 30~40%를 달고 요구하는 경우 전통주 시장을 왜곡시킬 수 있다"면서도 "마케팅 여력이 없는 영세한 전통주 제조기업에게 셀럽의 참여는 시장 확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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