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사 뉴지랩파마는 24일 자회사 뉴지랩테라퓨틱스가 개발하고 있는 '탈레트렉티닙'의 국내 임상 2상에서 부분관해율(PR) 75%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뉴지랩테라퓨틱스는 서울아산병원과 화순전남대병원에서 탈레트렉티닙 임상 2상을 진행하고 있다. 비소세포성 폐암의 ROS-1 치료제로 개발 중인 약물이다. 6주 이상 약물을 투약한 환자 4명 중 3명에게서 부분관해가 확인됐다. 기존 항암제에서 반응하지 않거나 내성이 생긴 2차 치료군이 대상이다.
탈레트렉티닙은 글로벌 임상 당시 1차 치료군에서 완전관해 2건이 발생하는 등 치료 효과를 보였다. 미국 안허트테라퓨틱스가 올해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에서 발표한 글로벌 임상 2상 중간결과에선 완전관해 2건과 1차 치료제 투약군의 ORR 92.5%, 2차 치료제 투약군 ORR 50%가 관찰됐다. 뇌 전이 병변이 있는 환자는 ORR 91.7%로 공개됐다. 이는 동일한 적응증을 대상으로 한 화이자의 1차 치료제 '잴코리(크리조티닙)'의 승인 당시 ORR 73%를 상회하는 수치다.
뉴지랩파마 관계자는 "이번 국내 임상 2상 결과는 신체적 기능 저하와 예후가 좋지 않은 2차 치료군을 대상으로 한 데이터로 6주 이상 투약 환자들에게서 호전 증상이 관찰된 만큼 더욱 고무적"이라며 "최근 탈레트렉티닙과 비슷한 치료제를 개발한 '터닝포인트'가 글로벌 제약사 BMS에 5조원에 인수되는 등 시장의 가치는 더욱 높아졌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임상 2상 관련 30% 이상 환자 데이터 축적 시 중간 결과도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