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웹 우주망원경(JWST)이 포착한 목성 북극·남극의 오로라(Northern·Southern Aurora), 오로라의 회절(Aurora's Diffraction), 목성의 고리(Rings), 주변 위성인 '아드라스테아'(Adrastea)와 '아말테아'(Amalthea). / 사진=미국항공우주국(NASA)
미국항공우주국(NASA)은 지난 23일 웹 망원경이 포착한 목성 사진을 공개했다. 근적외선카메라(NIRCam)로 찍은 사진이다. 적외선은 사람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에 가시광선 스펙트럼으로 전환 처리하는 과정을 거쳤다.
목성은 지구와 달리 두꺼운 대기층을 가지고 있고 그 상층부는 주로 메탄과 암모니아 구름으로 덮여 있다. 이 때문에 인간이 탐사하기엔 한계가 있었고, 인류는 1970년대 목성탐사선 파이오니어와 보이저와 1980년대 갈릴레오를 통해 목성을 탐사한 바 있다.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이 포착한 목성의 신비한 오로라. / 사진=미국항공우주국(NASA)
정안영민 한국천문연구원 우주과학본부 박사는 "목성의 고리는 탐사선이 근접해 확인해야 할 정도로 희미한 빛을 냈기 때문에 그간 관측에 어려움이 많았다"면서도 "초정밀 우주망원경을 통해 목성에 가지 않고도 행성을 초정밀 촬영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 고리 맨 왼쪽 가장자리의 목성의 위성 '아드라스테아'와 '아말테아'도 관측됐다. 목성은 10개의 위성이 있지만 크기가 작아 크기가 큰 '이오'를 제외하곤 관측이 힘들었다. 웹 망원경은 지난해 12월 25일 발사된 이후 지구로부터 약 150~160만㎞ 떨어진 '제2라그랑주점'에서 은하의 빛을 통해 우주의 기원과 외부생명체 흔적 등을 찾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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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항공우주국(NASA)이 2016년 목성의 오로라를 포착한 영상. / 영상=미국항공우주국(NAS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