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자산운용, 국내 최초 미국 우주항공·방위산업 ETF 출시

머니투데이 김지성 기자 2022.08.24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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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자산운용, 국내 최초 미국 우주항공·방위산업 ETF 출시


우리자산운용이 국내 최초로 미국 우주항공 및 방위산업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를 출시한다고 24일 밝혔다.

우리자산운용은 오는 26일 'WOORI 미국S&P우주항공&디펜스' ETF를 신규 상장한다. 기초지수는 'S&P Aerospace & Defense Select Industry Index'로 미국에 상장된 우주항공 및 방위산업 관련 주요 종목에 투자한다.

최근 한국의 첫 달 탐사 궤도선 '다누리'가 궤도진입에 성공한데 이어 미국 주도의 국제협력 유인 달 탐사 프로젝트인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의 첫 번째 임무가 오는 29일 시작되면서 우주항공 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씨티그룹은 지난 5월 보고서를 통해 우주산업 시장이 2040년까지 1조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우리자산운용 측은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으로 자주국방의 필요성이 부각되면서 각국이 국방비를 늘리고 있는 점 또한 이 ETF의 긍정적인 요소로 봤다. 미국과 유럽 등 주요국들이 국방비를 증액하는 계획을 잇따라 내놓는 등 향후 안보 관련 투자가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다. 이에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전쟁 이후 빅테크를 대체할 투자 분야로 에너지, 항공·방위, 농업, 원자력·신재생에너지, 금·광물을 꼽았다.

'WOORI 미국S&P우주항공&디펜스' ETF의 기초지수인 'S&P Aerospace & Defense Select Industry Index'에는 7월말 기준으로 보잉, 록히드 마틴, 버진 갤럭틱 홀딩스 등 총 34개 종목이 편입돼 있다. 지수가 발표된 2006년 6월부터 올해 6월까지 누적 성과는 513.8%로 S&P500(322.0%)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우석 글로벌운용본부 본부장은 "우주항공 산업은 미국을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고 동시에 신냉전 시대가 도래하면서 서방국가들이 국방비를 증액하고 있다"며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갖춘 미국 우주항공와 방위산업에 투자하는 ETF가 좋은 투자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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