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리버리 "iCP-NI, 코로나 치료제로 임상개발 가시화…빅파마들과 기술이전 협상"

머니투데이 문정우 MTN기자 2022.08.24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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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바이러스(SARS-CoV-2) 감염 실험동물의 손상된 폐 구조가 iCP-NI 투여군에서는 정상수준으로 회복된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제공=셀리버리코로나19 바이러스(SARS-CoV-2) 감염 실험동물의 손상된 폐 구조가 iCP-NI 투여군에서는 정상수준으로 회복된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제공=셀리버리


셀리버리 (6,680원 ▼2,850 -29.91%)가 내재면역제어 면역염증치료신약 'iCP-NI'의 코로나19 치료제로 임상개발 상황에서 iCP-NI에 관심을 보이는 복수의 글로벌 제약사들과 기술이전(Licensing-Out) 및 권역별 판권협상 (Regional Partnership)을 진행 중이라고 24일 밝혔다.

셀리버리는 바이오-유럽(Bio-Europe), JP 모건 헬스케어컨퍼런스(J.P. Morgan Healthcare Conference), 바이오-인터내셔널(Bio International Convention)등 글로벌 파트너링 컨퍼런스를 통해 현재 코로나19 치료 적응증을 포함한 5개 염증성질환 적응증 치료제(코로나19주사제, 패혈증 주사제, 아토피피부염 주사제, 코로나19 흡입제 및 급성호흡곤란증후군 흡입제)로 개발 중인 iCP-NI에 관심있는 글로벌 바이오제약사들과 사업화에 대한 긴밀한 논의를 지속해 왔다. 임상개발이 가시화됨에 따라 본격적인 라이센싱 및 지역판권 협상을 하고 있다.



iCP-NI는 각종 병원성 세균과 바이러스 감염으로 촉발되는 면역폭풍이라 불리는 싸이토카인-스톰(Cytokine Storm)을 제어하는 면역치료제다. 염증으로 인한 비가역적인 장기손상 및 중증화에 따른 치명율을 제어할 수 있는 바이오신약이다.

셀리버리는 iCP-NI를 감염병(Infectious Disease) 치료제로 우선 개발 중이다. 특히 코로나 바이러스(SARS-CoV-2) 감염으로 인해 발병하는 코로나19의 핵심 증상인 싸이토카인-스톰 및 폐기관지 조직파괴를 동반한 중증환자의 경우, 폐 손상으로 인한 급성호흡곤란증후군(Acute Respiratory Distress Syndrome; ARDS) 등을 보이면서 다른 장기도 손상돼 사망에까지 이르게 한다.



이런 강력한 감염병에 대해 iCP-NI는 면역세포의 이동과 활성, 싸이토카인의 생성기전을 저해해 염증을 완화하고 감염환자의 생존율을 증가시킬 수 있는 바이오신약으로 큰 기대를 받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현재 팬데믹 상황인 감염병 코로나19뿐만 아니라 염증이 주요 원인이 되는 다양한 염증성 질환들에 대해서도 개발이 확장돼 진행되고 있다. 대표적인 급성 염증 증상인 패혈증(Sepsis) 및 아토피피부염 (Atopic Dermatitis)에 대한 주사치료제(IV)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코로나19에 대한 임상1상 개발이 끝나는 대로, 임상1상 반복없이 바로 임상2상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또 주사제가 아닌 환자 친화적 제형으로 흡입제형(Inhalation) 개발이 이뤄지고 있다. 역시 코로나19를 포함하는 지역사회감염 폐렴(Community Acquired Pneumonia; CAP)를 대상으로 한 임상1상 이후, 급성호흡곤란증후군(ARDS)에 대해 임상1상 반복없이 바로 임상2상에 진입하는 임상개발 계획이 진행 중이라고 셀리버리 개발 담당자는 전했다.


셀리버리는 2022년 말까지 2개 제형의 5개 적응증 치료제에 대해 임상단계 개발(Clinical-Stage Development)을 하는 전혀 다른 차원의 바이오 제약사로 발돋움한다는 구상이다.

셀리버리 임상개발 책임자는 "그간 순탄치 않았으나 임상진입을 앞두고 있는 현 상황에서 iCP-NI에 대한 글로벌 기업들의 사업화 문의와 협업 요청에 부응해 본격적인 논의를 진행 중"이라며 "코로나19 치료제로 유럽기반 글로벌 바이오제역사의 공동개발 제안, 일본 톱10 제약사의 일본 내 지역판권 요청 및 중국 대형바이오제약사의 중국시장을 타깃으로 한 공동개발 요청 등을 포함해서 복수의 제약사들과 사업화를 위한 사업을 논의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역량있는 해외 파트너사들과 라이센싱-아웃(L/O) 및 권역별 판권협상을 통해 빠른 시간 내에 글로벌 신약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정우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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