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폭발 이슈키워드] 기대인플레이션

머니투데이 박효주 기자 2022.08.23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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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7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장을 보는 시민들/사진=뉴스1지난달 27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장을 보는 시민들/사진=뉴스1


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2022년 8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번 달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지난달(4.7%)보다 0.4%포인트(P) 내린 4.3%로 집계됐습니다.

기대인플레이션은 지난 1월 이후 지난달까지 오름세를 이어오다 처음으로 하락 전환했는데요. 최근 국제유가 하락과 미국 물가 피크아웃(정점통과)에 대한 기대감 등이 맞물린 효과라는 분석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기대인플레이션이 뭘까요. 먼저 인플레이션이라는 경제 용어를 알아야 하는데요. 인플레이션은 물가가 지속해서 오르는 현상을 말합니다.

인플레이션이 계속되면 경제 주체는 물가가 상승할 것을 예상하게 되는데 이것이 바로 기대인플레이션입니다. 다시 말해 경제주체가 예상하는 주관적인 물가 상승 전망치인 셈입니다.



예컨대 기업이나 가계와 같은 경제 주체가 1년 후 물가가 지금보다 1% 더 오르지 않을까 예상한다면 바로 이 수치가 기대인플레이션이 되는 것이죠.

현재 기대인플레이션은 지난달 대비 소폭 하락했지만, 통계 작성이 시작된 후 13년 만에 최고치 수준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를 반영하듯 물가상승률도 가파른데요.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은 전년 같은 달 대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6.3%로 지난 1998년 11월(6.8%)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전문가들은 기대인플레이션 수치가 5% 초반으로 더 올라갈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그 배경으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한국 수해 피해, 지속적인 물가 상승 등이 꼽히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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