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쓰촨성 전력난에 리튬 배터리 생산 차질

머니투데이 베이징(중국)=김지산 특파원 2022.08.23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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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촨성 내 한 리튬 배터리 공장/사진=스줴중궈쓰촨성 내 한 리튬 배터리 공장/사진=스줴중궈


중국 쓰촨성 전력난에 리튬 배터리 생산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23일 경제 매체 차이신에 따르면 쓰촨성은 이달 15일부터 20일까지 정했던 정전 기간을 25일까지 연장하면서 성 내 모든 리튬염 공장과 관련 재료 공장들이 문을 닫았다.

리튬염은 전기차용 리튬배터리 핵심 재료인데 쓰촨성이 리튬 생산의 핵심 지역이다. 이곳에서 중국 전체 리튬염의 27.9%를 생산한다.



공급 차질로 톤(t)당 리튬 가격은 22일 48만5000위안(약 9500만원)으로 하루 만에 0.6% 올랐다. 정전 조치가 내려진 15일과 비교해서는 1.6% 상승했다. 핑안증권은 8월 중국 리튬염 공급량은 7월 생산량보다 약 7.5%(3800톤)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관련종목들 주가는 고공행진이다. 톈치리예와 성신리넝 등 종목 주가는 22일 가격제한폭(10%)까지 치솟았다. 룽제구펀, 간펑리예 등은 각각 8.7%, 5.3% 올랐다.



쓰촨성 전력난은 6월부터 계속되는 폭염과 가뭄에서 비롯됐다. 강수량이 급감하자 창장(양쯔강) 수위가 낮아져 쓰촨성 수력 발전량이 크게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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