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바이오, 바이오 헬스케어 시장 진출

머니투데이 허남이 기자 2022.08.23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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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바이오는 OLED 광패치의 제조 및 판매에 대한 독점적 권한에 관한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사진제공=광바이오사진제공=광바이오


광바이오는 초박막 플렉서블 OLED를 이용한 의료용 및 미용기기 전문기업이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최경철 전기전자공학부 교수가 개발한 기술을 이전받아 OLED 광패치를 시장에 내놓았다. 광치료는 빛을 쬐어서 인체의 생화학 반응을 촉진하는 치료법이다. 최 교수는 광치료를 플렉서블 OLED 기술과 연계해 신체에 부착 가능한 의료용 및 미용기기를 개발했다.

광바이오의 OLED 광패치는 자유롭게 부착 가능한 프리폼(Free-Form) 플랫폼을 활용한다. 두께는 1㎜ 미만, 무게도 1g이 채 되지 않는다. 또 300시간 이상 장시간 작동이 가능하고 반경 20㎜ 이내로 휘어진 상태로도 구동돼 다양한 신체 부위에 부착할 수 있다. 42도 이하 온도에서만 작동돼 국제표준화기구(ISO) 기준 저온화상에 대한 안정성도 충족시켰다.



광바이오는 신규사업으로 플렉서블 OLED(유기발광다아이도) 광패치 사업을 추진한다. 통증치료, 피부 재생 등을 위한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광바이오는 2023년부터 생산에 착수하여 미용기기를 시작으로, 2024년 이후에는 의료기기로 확대할 계획이다.

광바이오는 현재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대전시에서 주관하는 정부과제를 6월부터 KAIST와 공동 수행 중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제는 대덕특구 연구소기업 R&D 과제로 의료 및 피부미용을 위한 초박형 유연 OLED 개발을 위해 총 5.8억 규모로 진행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과제는 플렉서블 OLED를 이용한 산소포화도 심박 센서 개발 과제로 총 50억원 규모 과제로 추진 중이다.



이석호 광바이오 대표는 "앞으로 플렉서블 OLED 기반의 미용 및 치료 외에 웨어러블까지 다양한 제품을 생산할 예정"이라며 "생산은 ㈜로미칼과 독점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하여 로미칼이 보유한 클린룸 기반의 OLED 전용라인에서 생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로미칼은 충남 홍성에 부지 49,530㎡(약 1만 5,000평) 규모의 OLED 생산설비를 보유하고 있으며, 초박막 플렉서블 OLED(370X470)를 연간 1,000만개 이상 생산 가능한 규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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