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유럽파 유망주 탄생, 오준엽 포르투갈 파렌스 입단 [오피셜]

스타뉴스 김명석 기자 2022.08.23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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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 2부 SC 파렌스에 입단한 미드필더 오준엽. /사진=디제이매니지먼트포르투갈 2부 SC 파렌스에 입단한 미드필더 오준엽. /사진=디제이매니지먼트


한양대 출신 미드필더 오준엽(20)이 포르투갈 2부 SC 파렌스에 입단했다.

23일 디제이매니지먼트에 따르면 오준엽은 지난 4월 입단테스트를 거쳐 파렌스로부터 오퍼를 받은 뒤 1+2년 계약을 통해 정식 입단했다. 파렌스 성인팀과 U-23팀을 오가며 출전하고, 경기 출전 수에 따라 2년 계약이 자동 연장되는 옵션이다.

한일 대학축구 정기축구전인 덴소컵에도 선발돼 다수의 K리그, J리그의 관계자들에게도 주목을 받던 오준엽은 결국 꿈이었던 유럽 리그로 도전을 택했다.



오준엽은 매니지먼트사를 통해 "아직 어린 나이지만 최근의 축구 트렌드를 확인했을 때 현재 시점이 아니면 유럽에 도전하기가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지난 번 입단테스트가 첫 유럽 방문이었지만 클럽과 도시에 대한 좋은 느낌을 받았고, 테스트 후 귀국할 때 이미 마음 속으로는 어느 정도 진출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원 소속팀인 한양대의 결정이 필요했는데, 정재권 감독님과 총장님의 도움으로 원활하게 이적을 할 수 있었다"면서 "도와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고 꼭 경쟁에서 살아남아 보답하고 싶다"는 출사표를 던졌다.



오준엽이 입단한 SC 파렌스는 포르투갈 남부 주도인 파루를 연고로 하는 구단이다. 2020~2021시즌까지 1부 리그에서 경쟁했지만 코로나로 인해 시즌이 조기 종료되며 종료 시점 결과로 인해 강등됐다. 현재는 2부리그에서 1부 승격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근 황희찬이 소속된 울버햄튼이 파렌스와 프리시즌 친선 경기를 치른 바 있다.

정재권 한양대 감독은 "팀 내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던 선수였기 때문에 팀 상황만 생각하면 올해가 지나고 가는 것이 좋았겠지만, 어떻게 보면 선수에게 찾아온 기회를 팀의 욕심으로 날려버리고 싶지 않았다"며 "학교 측의 대승적인 결정으로 선수에게 도움이 됐으니 부디 더 높은 리그에서 오래오래 활약을 해서 한구 축구 발전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됐으면 한다"는 덕담을 건넸다.

오준엽은 이미 지난 중순 포르투갈로 넘어가 팀에 합류한 상황이며, 국제이적 절차가 마무리되는 오는 9월부터 세군다리가와 U-23 리그인 S23 리그에서 활약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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