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핑크 영향 이 정도…이미 33% 뛴 와이지엔터, 월드투어에 또 '들썩'

머니투데이 김지성 기자 2022.08.22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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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블랙핑크가 19일 오전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새 싱글 '핑크 베놈'(PINK VENOM)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를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2022.08.19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걸그룹 블랙핑크가 19일 오전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새 싱글 '핑크 베놈'(PINK VENOM)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를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2022.08.19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그룹 블랙핑크의 컴백이 와이지엔터테인먼트 주가를 끌어올린다. 오는 10월 시작되는 대규모 월드투어에서 2000억원 이상의 매출이 나올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증권가는 본격적인 실적 성장세에 접어들었다고 봤다.

22일 와이지엔터테인먼트 (43,250원 ▼550 -1.26%)는 전 거래일 대비 800원(1.37%) 오른 5만9100원에 장을 마쳤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 주가는 블랙핑크 컴백 기대감이 유입된 지난 7월 이후부터 현재까지 33.86% 가량 급등했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블랙핑크의 정규 2집 선주문량이 지난 18일 기준 150만장을 넘겼다고 밝혔다. 지난 19일 공개된 선공개 싱글 '핑크 베놈'(Pink Venom)의 유튜브 뮤직비디오 조회수는 29시간35분 만에 1억뷰에 도달했다. 올해 공개된 뮤직비디오 중 가장 빠른 속도다.

이혜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블랙핑크 관련 지표는 전반적으로 방탄소년단(BTS), 아리아나 그란데, 테일러 스위프트 등 해외 톱 가수의 지표와 비교될 정도"라며 "충성 해외 팬덤이 커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블랙핑크는 오는 10월을 시작으로 내년 상반기까지 대규모 월드투어 콘서트를 예고했다. 1차 개최지만 북미, 유럽, 아시아, 오세아니아 등 4개 대륙, 26개 도시에서 36개차다. 증권가는 이번 월드투어에서 2000억원 이상의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관측했다.

안진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이전 진행한 27회 월드투어에서 약 660억원의 매출이 발생했는데 이번에는 36회 이상의 스케줄이 예고됐다"며 "콘서트 횟수 증가, 팬덤 확대, 높아진 티켓 단가 등을 고려했을 때 콘서트 매출은 2025억원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월드투어 일정에 일본이 없는데 내년 하반기에 일본 시장을 겨냥한 앨범이 출시되고 돔 투어가 진행된다면 아티스트 직접 매출이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며 "동시에 콘텐츠, 굿즈 등 간접매출 역시 동반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블랙핑크 컴백 외에도 그룹 트레저의 컴백, 신인 걸그룹 데뷔 등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주가 상승 재료는 다양하다. 이에 내년 상반기까지 연속적으로 실적 개선 흐름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남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트레저 컴백, 내년 상반기 신인 걸그룹 데뷔까지 이어져 최고 4개 분기 연속 전년 동기 대비 성장이 가능한 구조"라며 "확장된 케이팝 글로벌 팬덤, 오프라인 콘서트와 믹스된 언택트 및 메타버스 공연 등 공연 수익화는 정점에 이를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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