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콘 10년, 'K-컬쳐 플랫폼'으로…전세계 700만명 LA 주목했다

머니투데이 변휘 기자 2022.08.22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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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흘간의 'KCON 2022 LA' 성료
LA 현장 9만명…온라인으로 708만명 참여

/사진제공=CJ ENM/사진제공=CJ ENM


CJ ENM (84,100원 ▼800 -0.94%)의 세계 최대 'K-컬쳐' 축제 'KCON(케이콘)'이 지난 19~21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렸다. CJ ENM은 2012년부터 K-컬처 확산을 위해 미주·일본·중남미·유럽·오세아니아 등 전세계에서 케이콘을 개최해 왔으며, 올해 10주년을 맞아 케이콘의 첫 개최지인 미국 LA를 다시 찾았다.

'LA 컨벤션 센터'와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사흘간 열린 '케이콘 2022 LA'에는 무려 9만여명의 관객이 참가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3년 만에 전세계 케이팝 팬들과 아티스트들이 소통하는 축제의 장으로 꾸몄다.



특히 올해 케이콘은 케이콘의 대표 콘텐츠는 물론 글로벌 GenZ(Z세대) 트렌드를 반영해 새로 기획한 K-컬처 체험 프로그램을 대거 선보였으며, 이를 판데믹 시기의 KCON:TACT(케이콘택트) 노하우를 바탕으로 시공간의 제약을 뛰어넘어 제공했다. 이를 통해 전세계에서 케이콘 2022 LA를 즐긴 유·무료 관객은 176개 국가·지역, 708만여명을 기록했다.

글로벌 GenZ 열광한 쇼 라인업…루키부터 4세대 아이돌까지 LA 달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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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케이콘은 글로벌 Z세대가 열광하는 라인업으로 꾸려졌다. 행사 첫 날 쇼에서는 신인 아티스트들의 글로벌 진출을 돕는 '케이콘 루키즈' 무대가 진행됐는데, 이를 통해 '크래비티·스테이씨·라잇썸·TO1'이 미국 6개 도시를 도는 '케이콘 US 투어'의 여정을 시작했다.



또 20일과 21일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쇼에서는 글로벌 대표 케이팝 아티스트들이 등장했다. '에이티즈'는 케이콘 최초 시그니처송 'POPPIA(팝피아)'를 선보이며 쇼의 막을 올렸고, '케플러'는 20명의 팬들과 함께 데뷔곡 'WADADA'로 특별한 무대를 꾸몄다.

'있지'의 류진과 예지는 비비 렉사(Bebe Rexha)와 함께 'Break My Heart Myself'로 스페셜 스테이지를 선보였고, 이 밖에도 '엔시티 드림', 스트레이키즈, 엔믹스, 더보이즈, 이달의 소녀 등이 케이콘에서만 열리는 스페셜 스테이지를 공개했다.

100여개 외신의 'K-컬쳐' 관심…버라이어티 "진화하는 K-플랫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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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콘 2022 LA'에서는 LA 컨벤션 센터 현장을 한류 콘텐츠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한 △케이팝존 △K-스토리존 △K-라이프스타일존 등으로 마련했으며, 부스마다 Z세대들이 즐길 수 있는 체험형 콘텐츠를 채웠다. 특히 스타와 한 무대에 설 수 있는 '드림 스테이지' 오디션, K-드라마와 K-영화의 포스터를 활용한 AR(증강현실) 포토 만들기, 한국 음식 시식과 CJ 올리브영 부스를 통한 K-뷰티 체험 등이 관람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이와 함께 현지 유명 인플루언서들이 패널로 참가해 △화제의 인플루언서로 성장하는 방법 △K-댄스 커버 팀 결성하기 △K-콘텐츠 북클럽 △컵슬리브 꾸미기 △응원보드 만들기 등 30여개에 이르는 K-컬처 관련 워크샵 세션을 진행했다. 또 올해 처음으로 열린 '케이콘 2022 마케팅써밋'에서는 'K-콘텐츠 마케팅의 현재와 미래를 만난다'를 주제로 김숙영 UCLA 교수, 사무엘M.리처드 펜실베니아주립대학교 교수, 백선아 틱톡코리아 마케팅 총괄 등 국내외 K-컬쳐 전문가들의 강연이 이어졌다.

외신의 취재 열기 또한 뜨거웠다. 버라이어티, 빌보드, CBS 등 현장을 찾은 외신만 100여개에 달했으며, 특히 버라이어티는 케이콘 10주년을 조명하는 기사에서 "케이콘은 진화하는 플랫폼으로 한국의 뷰티, 제품, 음식, 장난감 등 한국 문화의 다양한 장점을 즐기는 쇼케이스"라고 분석했다.

케이콘을 총괄하는 김현수 CJ ENM 음악콘텐츠본부장은 "2012년 1만 관객으로 시작해 세계 최대 규모의 K-컬처 페스티벌로 자리매김한 케이콘의 10주년을 맞아 케이콘의 발원지라 할 수 있는 미국 서부에서 다시 진행할 수 있어 뜻깊었다"며 "10월 '케이콘 2022 Japan'을 통해 이 열기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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