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다뉴브강 수위가 낮아지면서 제2차 세계대전 중 침몰한 선박의 잔해가 드러나고 있다. AP 뉴시스
로이터통신은 19일(현지 시간) 세르비아의 항구도시 프라호보 인근 다뉴브강에서 탄약과 폭발물이 실린 독일 군함 20여척이 물 위로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이들 군함은 1944년 나치 독일의 흑해 함대가 소련군의 진격을 피해 다뉴브강을 따라 후퇴하면서 난파된 수백척 군함 가운데 일부다.
[베오그라드=AP/뉴시스] 지난 9일(현지시간) 세르비아 수도 베오그라드 북서쪽 150㎞ 떨어진 한 마을 저수지가 말라붙어 죽은 물고기가 뼈만 남아 있다. 전례 없는 가뭄이 유럽 대륙 절반을 뒤덮어 다뉴브강, 라인강, 포강 등 유럽 주요 강의 수위가 급격히 떨어져 농장 경제에 피해를 주고, 물 제한을 강요하며 수생종을 위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세르비아 당국은 다뉴브강의 항로를 유지하기 위해 긴급 준설 공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