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와이지엔터테인먼트 (43,850원 ▲150 +0.34%)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3000원(-4.89%) 내린 5만8300원으로 마감했다. 에스엠 (78,100원 ▲2,000 +2.63%)은 2.42% , JYP Ent. (65,100원 ▲600 +0.93%)는 1.64% 하락했다. 코스피 시장에서 하이브 (230,500원 ▲2,000 +0.88%)의 주가도 0.80% 내렸다. 이들 종목은 이날 장 초반 다른 종목들이 하락세를 보일 때도 상승세를 보였지만 코스닥·코스피의 낙폭이 커지자 함께 내렸다.
에스엠, 와이지엔터테인먼트, JYP엔터테인먼트의 주가도 지난 1년간 고점과 저점 부근을 오르내리며 등락을 지속 중이다. 예상을 벗어난 올해 2분기 실적과 함께 하반기 모멘텀을 업고 상승이 가능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러나 전사 모두 기대치를 넘어서는 양호한 실적을 냈고, 이들의 올해 2분기 합산 실적은 매출액 8404억, 영업이익 141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3%, 87% 늘어나 사상 최대다.
호실적을 낸 이들 엔터사의 공통점은 IP(지식재산) 매출 성장이 지속됐다는 점이다. 재산권이 회사에 귀속되는 수익으로 음반, 음원, 기획상품(MD) 등이 포함된다. 특히 오프라인 활동의 재개로 MD 매출이 급성장 했다. IP매출의 성장은 견조한 수익성으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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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해 신한금융투자 수석연구원은 "IP 매출의 특성상 투입되는 원가 대비 단가가 높다"며 "IP 매출의 주체가 기존 주력 아티스트에서 신인 아티스트로 이동하고 있다는 점도 핵심인데, 신인 아티스트의 배분 비율은 회사에 훨씬 더 유리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IP 매출을 비롯한 양호한 업황을 바탕으로 엔터사들은 하반기 개별 경쟁에 들어갈 전망이다. 특히 각 사의 주력 아티스트들이 컴백하고 신인들이 등장하며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이날 와이지의 주력 아티스트인 블랙핑크가 정규 2집 앨범인 'BORN PINK'로 컴백했다. 블랙핑크는 전 사업부문 매출 기여도, 이익 기여도가 가장 높은 그룹으로 알려져 있다. 2분기 MD 실적이 뛰어났던 JYP는 하반기에도 성장을 이어갈 전망이다.
박형민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6월 JYP는 자회사 JYP360이 운영하는 자사몰을 오픈했다"며 "MD 소비자의 편의성 확대로 본격적인 팬덤 확장 및 수익화 시기에 MD 매출 성장률을 높이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