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AFP=뉴스1) 우동명 기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30일 (현지시간) 건국 72주년 국경절을 하루 앞두고 베이징의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연회에서 리커창 총리의 연설이 끝난 뒤 건배를 하고 있다. (C) AFP=뉴스1
시 주석은 지난 16일 '랴오선 전투 기념관'을 방문한 자리에서 "동북 인민은 전투 승리와 동북 해방을 위해 거대한 희생을 치렀을 뿐만 아니라 신중국 건설과 항미원조 전쟁의 승리에 큰 공헌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항미원조는 중국에서 6·25전쟁을 지칭하는 용어로 미국에 맞서 북한을 돕는다는 뜻입니다.
미중 갈등이 고조된 해인 2020년에는 중국에서 본격적인 항미원조 선전이 시작됐습니다. 시 주석은 당시 참전 70주년 기념식에서 항미원조 전쟁을 두고 "위대한 승리"였다고 또 다시 역설했는데요. 중국 공산당 청년 조직인 공청단은 한술 더 떠 "6·25전쟁은 북한의 남침으로 발발한 게 아니라 내전이었다"고 했습니다.
중국은 반미 정서를 자극하고 애국주의를 고취하려는 목적으로 앞으로도 항미원조를 꾸준히 선전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