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인기 배우, 극단적 선택 사망…코로나로 사업 실패 '억대 빚'

머니투데이 전형주 기자 2022.08.18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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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이청 페이스북/사진=아이청 페이스북


대만에서 활동해온 배우 겸 가수 아이청(艾成)이 사망했다. 향년 40세.

17일(현지 시간) 중화권 매체에 따르면 아이청은 이날 오전 10시쯤 지하철 루저우역 3분 출구 근처의 한 건물에서 투신했다.

아이청은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운영하던 레스토랑이 문을 닫으면서 500만대만달러(약 2억 2000만원)의 손실을 입는 등 억대의 빚을 진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고인은 코로나19에 감염됐다가 회복한 뒤 혈압이 180㎜Hg에 이르고 1분당 심박수가 120회까지 치솟는 등 건강에 문제가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고인은 지난 15일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올린 마지막 글에서 "사랑은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교훈이지만, 가장 쉬운 교훈이기도 하다. 그녀를 사랑하라, 그러면 영원을 얻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아이청은 대만의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 아이돌' 시즌2에서 1위를 차지하며 얼굴을 알렸다. 2020년 배우 겸 쇼호스트 왕통과 만나 결혼했다. 최근 결혼 2주년을 맞아 행복한 부부의 일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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