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EN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지난 17일 방송된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는 정명석이 위암으로 수술받는 장면이 담겼다.
옆에 있던 정명석의 어머니가 "뭐라고요?"라며 황당해하자, 정명석은 "우영우 변호사가 나쁜 뜻으로 한 말 아니에요. 위암 치료는 한국이 세계 1등이라고. 수술하면 살 확률이 70%가 넘는대. 걱정하지 마세요"라며 상황을 수습했다.
/사진=EN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우영우와 정명석의 대화가 이어지는 동안 드라마에는 익살스러운 효과음과 발랄한 배경음악이 사용됐다.
이 장면을 놓고 여론은 엇갈렸다. 특히 암 환자 가족이 이용하는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그냥 앞으로 안 보려고 한다", "계속 곧 죽을지도 모르는 위암 3기라는데, 처음으로 우영우가 밉게 보였다" 등 반응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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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시청자는 "드라마를 보고 억장이 무너졌다. 지난주에도 비슷한 지적이 나왔는데 또 논란이 생긴 게 안타깝다"고 토로했다.
흐름상 필요 없는 대사라는 지적도 나왔다. 드라마 말미에는 정명석이 수술을 잘 끝냈다는 내용도 나오는데, 굳이 암 환자의 낮은 생존율을 언급할 필요는 없었다는 것이다.
반면 "저런 게 불편하면 사는 게 불편하겠네", "암 조기 발견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의미로 받아들이면 안 되나", "이 세상 누구도 불편하지 않은 드라마, 예능, 다큐멘터리는 어떻게 만드나" 등의 의견도 있었다.
한편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18일 최종회인 16회 방송을 앞두고 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1회 시청률 0.9%로 출발한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9회까지 인기몰이를 하며 15.8% 최고 시청률을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