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60주년' 한라그룹, 사명 'HL'로 변경…"더 높은 삶 추구 의미"

머니투데이 정한결 기자 2022.08.18 14:36
글자크기
/사진제공=HL그룹./사진제공=HL그룹.


한라그룹이 창립 60주년을 맞아 사명을 'HL'로 변경한다고 18일 밝혔다.

HL에 따르면 HL 상장 3사는 지난 7월 이사회에서 사명 변경안을 의결하고, 관련 안건을 통과시키는 주주총회 소집을 이날 오전에 공고했다.

이에 따라 지주사 ㈜한라홀딩스는 'HL홀딩스㈜', 자동차 섹터 주력 계열사 ㈜만도는 'HL만도㈜', 건설 섹터를 리딩 하고 있는 ㈜한라는 'HL디앤아이 한라㈜'로 각각 변경된다.



각 사의 관련 안건은 오는 9월 주주총회에서 최종 확정된다. 'HL' 브랜드는 오는 9월 9일에 공식 런칭 된다. 관련 브랜드 광고 영상은 지상파, 케이블, 유튜브 등 채널에서 방송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에 런칭한 자율주행 전문기업 'HL클레무브' 사명은 HL 시리즈의 첫 브랜드다.

HL(Higher Life: 하이어 라이프)은 더 높은 삶을 추구한다는 의미다. 1984년에 한라 브랜드를 런칭하면서 그룹의 면모를 갖춘 한라그룹은 38년 동안 한라 사명을 사용해 왔다. HL은 두 번째 그룹 사명으로 1962년에 고(故) 정인영 창업 회장이 창립한 현대양행이 HL 그룹의 모태다. HL 그룹 창립일은 10월 1일로, 창립 60주년 행사는 9월 말에 메타버스 공간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새로운 그룹 심볼은 도전과 성장의 의미인 스트라이드를 형상화했다. 성큼성큼 걸어서, 대담하게 도약한다는 뜻을 가진 스트라이드는 그룹의 정체성과 더 높은 삶을 추구하는 HL의 현재와 미래, 한라의 전통과 유산을 담았다고 HL 관계자는 설명했다.

정몽원 HL 그룹 회장은 사명 변경 의미와 함께 그룹 CI를 지난 16일 임직원에게 먼저 공개했다. 정 회장은 "정체되어 있지 않고, 항상 새로운 것을 찾으며 성장하는 모습이 젊음"이라며 "젊고 새로운 HL 브랜드로 시장과 소통하며 창의적인 인재들과 함께 대담하게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