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대리운전노동조합을 비롯한 카카오 공동체 노동조합 크루 유니언 등 노동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이 11일 오전 서울 중구 상연재에서 카카오모빌리티 투기자본 MBK 매각 반대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사진=뉴스1
카카오 (36,650원 ▼100 -0.27%)는 18일 "카카오모빌리티의 주주구성 변경을 검토해왔으나 이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카카오모빌리티 일부 지분을 MBK파트너스에 매각해 2대 주주로 물러나는 방안을 중단키로 한 것이다.
이에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는 즉각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카카오의 지분매각 추진 소식이 알려진 후 카카오모빌리티 임직원 80% 이상이 노조에 가입하며 반대 뜻을 밝힌 바 있다. 매각 반대 서명엔 전 계열사 임직원 1600여명이 참여했다.
이정대 카카오모빌리티 분회 스태프는 "매각 철회 이후에도 남은 과제들이 많다"며 "모빌리티 임직원과 경영진 간의 신뢰를 회복하는 것부터 크루들이 안정적인 환경에서 일하고, 정당하게 평가받으며, 합당한 보상으로 이어질 수 있는 근무 및 노동환경 개선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