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MBN '특종세상'
18일 방송되는 MBN '특종세상'에서는 제2의 삶을 사는 고혜성의 이야기가 그려진다. 고혜성은 2006년 KBS2 '개그콘서트'의 코너 '현대생활백수'에서 파란색 트레이닝복을 입은 백수 캐릭터로 많은 사랑을 받은 바 있다.
당시 그는 "안 되겠니? 대한민국에 안 되는 게 어딨니? 다 되지" 등 유행어로 광고계를 섭렵하며 인기를 끌었지만, 어느 순간 모습을 감췄다.
고혜성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힘든 시절을 기억하며 성공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다 개그맨이 됐고, 제 이야기로 많은 사람에게 강연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발 양쪽 뒤꿈치가 다 부서져서 영구 장애 판정을 받았다"며 "못 걸었다. 한참 절름발이로 절뚝거리며 살다가 재활해서 이겨냈다"고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사진=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
그는 백수 캐릭터에 대해 "그냥 나온 게 아니다. 백수 시절이 길었다. '개콘' 출연하기 직전에는 산 밑에 있는 흉가에서 살 정도였다"며 "매일 라면 먹으면서 '반드시 개그맨이 된다'고 다짐했다. 7년간 떨어지다가 32살에 '개콘'에 특채로 스카우트됐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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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혜성은 '안 되는 게 어딨니? 다 되지'라는 자신의 유행어에 대해 "코너 끝날 때 항상 외쳤다. 일부러 넣었다"며 "제가 기적처럼 꿈을 이뤘기 때문에 비록 개그 프로였지만, 힘을 내시라는 의미로 넣은 거다. 짧게 개그맨 생활을 했지만 여한이 없다"고 설명했다.
강사로 활동하는 것에 대해서는 "역경을 담은 책을 낸 뒤로 강의 요청이 많이 들어왔다. 많을 때는 한 달에 20~30개씩 들어왔다"며 "강의로 긍정을 전하고 자신감을 심어드리는 게 제 사명 같다. 많은 분이 힘내셨으면 좋겠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