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지옥 된 청풍호…폭우 쏟아진 뒤 벌어진 일

머니투데이 양윤우 기자 2022.08.18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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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 옥순대교에 모인 청풍호 부유쓰레기/사진=뉴시스 제천 옥순대교에 모인 청풍호 부유쓰레기/사진=뉴시스


충청북도에 위치한 청풍호(충주호)에 '쓰레기 섬'이 생겼다

지난 17일 뉴시스에 따르면 청풍호 '쓰레기 섬'의 규모는 1만5000㎡(약 4500평)에 달한다. 부유물 속에는 스티로폼·플라스틱·가전제품 등 각종 잡동사니와 생활 쓰레기가 섞여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쓰레기 섬'은 최근 중부지방을 강타한 폭우로 인해 만들어졌다. 주민 거주지역과 계곡 등에 있던 각종 쓰레기들이 호수로 쓸려 내려온 것이다. 실제로 지난 8일부터 5일 동안 청풍호 유역에 270㎜에 달하는 폭우가 쏟아졌던 바 있다.



쓰레기를 그대로 버려둘 경우 수도권 최대 식수원 중 한 곳인 청풍호의 수질 오염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충주호 유람선 등 관광 선박도 운항에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자원공사는 지난 13일부터 쓰레기 수거 작업에 들어갔다. 선박과 그물을 이용해 쓰레기를 옥순대교 주변으로 모으면서 수거와 처리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수거한 쓰레기는 목재류·초본류·생활폐기물로 각각 분류해 처리될 방침이다. 수거는 수자원공사가, 운반과 처리는 지자체가 맡는다.
제천 청풍호 부유쓰레기 수거 작업./사진=뉴시스 제천 청풍호 부유쓰레기 수거 작업./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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