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유진 "母, 15세 연상 ♥백종원 결혼 반대…먼저 외로워질까 봐"

머니투데이 류원혜 기자 2022.08.18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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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사진=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


배우 소유진(41)이 남편 백종원과 결혼 당시 부모님이 반대했다고 밝혔다.

지난 17일 방송된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에 출연한 소유진은 연애 시절 이야기를 공개했다. 그는 2013년 15세 연상의 요리 연구가이자 기업인 백종원과 결혼해 슬하에 아들 한 명과 딸 두 명을 두고 있다.

소유진은 "8개월 연애하는 동안 거의 하루도 안 빠지고 만났다"며 "촬영을 2개 하고 공연도 했는데, 끝나면 마지막 장소에 미리 와 있었다"고 백종원의 다정한 면모를 밝혔다.



이어 "제 매니저랑 통화해야 촬영 장소에 올 수 있지 않겠냐. 매니저랑도 친해졌더라. 촬영 스태프 인원이 몇 명이냐 물어보고 도시락이나 간식을 기가 막히게 만들어줬다"며 "쫑파티도 남편 고깃집에서 했다. 그때는 연애 사실을 알리지 않았는데도 해줬다"고 회상했다.

그러나 결혼한 이후 180도 달라졌다고. 소유진은 "결혼하고 1년 정도 지나서 또 촬영하러 갔다. '스태프들 빵 좀 준비해주면 좋겠다'고 했더니 '괜히 소문난다. 그러는 거 아니다'고 하더라"며 "그래서 '연애할 때는 쫑파티 장소까지 빌려주지 않았냐'고 했더니 '그땐 절실했다'고 하더라"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소유진은 "부부 싸움한 뒤에 저한테 어떤 음식을 해 주는지에 따라 미안한 정도를 알 수 있다"며 "정성 들어간 음식으로 미안함을 표현하는 것 같다. '미안해' 한 마디면 되는데 그걸 안 하고 계속 주방을 분주하게 다닌다. 통고기 요리를 8시간 하고 '이거 먹을래?' 한다. 그건 진짜 미안하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사진=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사진=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
소유진은 부모님이 백종원과의 결혼을 반대했었다고 밝혔다. 소유진의 아버지와 어머니의 나이 차이는 30세라고. 소유진은 "엄마가 반대를 많이 하셨다"며 "엄마는 항상 본인이 먼저 외로워질 거란 마음이 있었다. 딸도 그런 고민을 할까봐 울면서 반대하셨다"고 털어놨다.

화목한 부모님을 보고 나이 많은 남자와의 결혼을 꿈꿨다는 소유진은 "이제 무슨 말인지 알 것 같다"고 고백했다.

소유진은 "아버지가 살아계실 때 제가 결혼했다는 게 기쁘다. 아버지 소원이 제가 아기 둘 낳는 거 보는 거라고 했는데, 실제로 아이 둘 보고 돌아가셨다. 그런데 제가 셋을 낳았다. 괜히 그런 말 하지 마시지"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소유진은 남편 백종원을 향한 고마움도 드러냈다. 그는 "남편이 아버지 돌아가시기 전에 한 주도 빼놓지 않고 친정 부모님을 일주일에 한 번씩 만났다"며 "일본, 중국으로 여행도 많이 갔다. 결혼하고 4년 후에 돌아가셨다. 남편에게 고맙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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